경상북도/상주시

상주...인창리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9. 5. 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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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

10년 전 뵈었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들어섰는데, 인적은 끊기고,농자재만 마당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폐사지 석탑

할머님 생전 새벽마다 올린 치성으로 향화를 이어 왔었는데...

 

이제는

할머니 떠난 빈 집을 외롭게 지키고 있습니다.

 

 

 

 

2층 기단의 삼층석탑으로 고려전기 석탑으로 추정됩니다.

 

 

지대석은 매몰되었고

 

하층기단

저석,중석, 갑석이 일석 입니다.

중석에는 1주의 탱주, 우주가 모각되었고, 갑석 상부에는 2단 굄이 있습니다.

 

 

상층기단 중석

탱주와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엇물림으로 결구하였습니다.

 

 

상층기단 갑석

부연을 깊게새겼고, 상부에는 2단 굄을 두었습니다.

 

 

초층 탑신석

한면에 큼직한 감실을 두었으며, 양우주를 표현하였습니다.

2.3층 탑신석은 망실되었습니다.

 

 

옥개석 상부에 1단 굄을 조출하였고, 낙수면 물매는 급하지 않으며.처마의 반전은 경쾌합니다

하부에는 각형 4단 층급받침과 절수구를 새겼습니다.

 

2.3층 옥개석과 상륜부는 망실되었습니다.

 

 

 

 

 

 

탑골마을

긴 세월을 지켜왔고 영원히 지켜가길 기원하였습니다.

 

우리네 농촌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2019.04.28 

 

아래는

2009년 글에서 발췌 

 

 

공성면 인창리 탑곡. 동선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비지정 문화재 위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동행인의 도움으로 찾아 든 마을에는 추운 겨울 날씨 탓에 인적이 끊겨 온동내를 헤매었다. 결국 마을회관에 들려 할머니의 안내로 찾을 수 있었다.

 

-. 할머님. 마을에 탑을 보러 왔습니다.

-. 그 탑 안 팔 건데

-. ....(모르긴 해도 탑을 사려는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주인이 출타중인 빈 집 담장 곁에서 사람이 그리웠다는 표정으로 우릴 반긴다. 화려했던 옛시절 영화가 그립지만 그보다도 더 서러운 것은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나직히 말을 건낸다. 이제 우리가 지켜 주어야 한다. 보호가 어렵다고 방치해서는 부끄러운 모습 아닌가?

 

 

단층기단에는 우주. 탱주가 모각되었다. 파손이 심한 기단 갑석위 초층 몸돌에는 깊게 감실히 파져 있으며 옥개받침이 네개인 초층 옥개석 상부는 멸실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을 주민과 집주인의 동의를 구하여 박물관으로 이건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탑골 마을 느티나무 아래에서 작별을 고했다.

 

한파를 무릅쓰고 함께한 우리님들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20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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