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은군

보은...속리산 여적암 마애삼존불.마애십육나한상

임병기(선과) 2019. 4. 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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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한국의 사지에 등재된 여적토굴 마애여래좌상, 중.하관음암지 부도 답사할려고 법주사 동암을 거처 묘봉으로 올라가는 스님 명상길에서 스님 한 분을 만났다.


-.처사님 여기는 출입 통제구역 입니다.

-.예 스님 알고 있지만 제가 우리나라 마애불을 모두 뵙기위한 원을 세워 참배하려고 왔습니다.

-.(인상이 나쁘지 않았는지) 한 분을 뵈로 왔나요?, 여러 분을 뵈러 왔나요?

-.(머리가 둔한 탓에) 마애여래좌상을 뵈러 왔습니다.

-.굴속에 작은 부처님 위치를 알려주시며 20여분 걸릴 거라고 하셨다.


결국은 여적토굴 불상도 고생만하고 뵙지 못했었고 오늘 뵈었다

그런데, 우리 카페 오분향님이 답사 후  올린 마애십육나한상을 보고 그 스님 말씀이 불현듯 떠올라 오분향님과 확인 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인연지었다.


마애나한상은 속리산 스님 몇 분만 알고 있는 듯하며, 한국의 사지에도 누락되었고, 자료를 찾지 못 했다.


 

둥근 원

하단 중앙 연화좌, 중단에는 상하 8분의 십육나한좌상,하단 나한 사이에  2분의 조상(존명?)을 입상으로 새겼다.

상단에는 연화좌에 석가여래좌상, 문수,보현보살을 봉안하였다.


원안에는 비구니 스님 법호를 비롯하여 신도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추측컨데

법주사에 비구니스님이 주석하는  수정암에 계셨던 청명 비구니 스님 주도하에 조성한 마애불로 추정되며,

그 시기는 활발한 불사가 있었던 일제강점기가 아닐까?


(중사자암 지륜스님은 1960년대에 모신 여적토굴 마애여래좌상 이전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삼존불


 

 

 

본존불


 


8나한(좌측)

 


8나한(우측)



2분의 입상(하단 나한사이에 서 있다)

 


정명(영) 비구니


재가 신도로 추측되는 이름을 새겼다.

 


연화좌

 

 

 

 

 

 

 

 

 


바위 앞 공간이 협소하여 촬영에 애로가 있으며,

녹음 짙은 계절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할 것 같다.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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