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성군

보성...봉천리 오층석탑

임병기(선과) 2018. 11. 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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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순례기에는 단 몇줄로 소회를 표현하였다.


"참한 아가씨의 젖무덤 같은 모습의 봉우리를 배경으로 오동사지 오층탑은 간만에 찾아온 사람을 반긴 듯 하다.
옥개석 받침이 4,5층에는 4개, 1~3층에는 5개이고, 1층 몸돌이 위의 몸돌에 비해 너무 크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특징이 보이지 않는 백제계열의 날렵한 고려탑이지만 왜? 기단 한면에만 지장보살을 돋을새김하였을까?


오동사 사찰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팔공산 동화산, 동리산 태안사 처럼 분명 봉황이 둥지를 틀고 먹이인 대나무가 울창했던 잘 나가던 시절에는 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을 텐데...

2005.03.21"



 

복내면 봉천리 767-1번지 탑동마을

봉갑사의 말사로 창건과 폐사가 알려지지 않은 오동사梧桐寺  옛절터로 전하며, 사찰은 고려 현종 7년(1016)재위시 창건되었다고하지만 자료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예전 답사에서 사진을 담지 않아 다시 들렸더니 2005년에는 몰랐던 특징이 눈에 들어 온다.


 

2층 기단. 5층탑

고려전기에 조성된 탑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층탑신에 비해 상층 탑신 체감률이 급격한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지대석


하층기단

4매석으로 저석,중석을 일석으로 조성하고 중석에는 탱주 1주와 우주를 모각하였다.

갑석은 약간의 물매가 있으며 상부에  굄을 조출하였다.


 

상층기단 면석

혼합식으로 결구 하였으며 남면에 지장보살(승상)을 입상을 모셨다.


 

승상일까?

지장보살상일까?



상층기단 면석

승상이 새겨진 면은 감입식, 뒤편은 엇물림 결구이다.

 

 

상층기단 면석 남면

면석이 2매이며, 물리는 각각의 가장자리에 탱주를 모각하였다.

이런 작례는 있었는지, 기억에 없는지?



상층기단 갑석

2매석이며 평박하고 상부에는 1단 괴임을 조출하였다.

부연은 깊고 낮다.

 


초층탑신

혼합식으로 결구. 우주를 모각하였다.

 


상층기단 면석 서면

감입식으로 결구된 면석 우측 가장자리에 우주를 모각하였다.

이런 작례도 기억이 없다.

 

 

장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양우주의 너비가 맞지 않아 고육지책의 결과?

 


전층 탑신의 양우주

 

 

옥개석 층급받침은 1~3층 5단. 4~5층 4단


 

옥개석 물매는 급하며,처마의 반전은 급격하다.

풍탁공이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 있다.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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