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다시 들렸다 너무 무심했구나.
2003.10.18 글을 가져왔다.
가던 길을 되돌아 나와 골굴암으로 향한다. 근래에 전통무예인 선무도로 널리 알려진 골굴암은 석회암 바위덩어리에 가람을 배치한 것으로 여기며 접근해보면 누구든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안내문을 지나면 얕은 동굴 안에 지장전이 보이며 관음굴 입구 산신각 앞에는 참으로 기분 좋은 글귀를 만난다. 뭐 특별히 기분 좋은 글귀가 없다고요?
골굴암에서 가장 깊고 역사책에서도 법당굴로 명기한 자연 석굴 관음전을 지나면 본존불인 아미타 마애불이 오른쪽에 연화문의 두광, 긴 귀와 가슴부위의 습의, 백호 를 잃어버렸지만 소발, 두툼한 입술, 화염문 거신광을 갖춘 체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다.
여타 책에서는 마애불로만 설명해지만 우리나라의 자연석굴의 시원이며 최초의 항마촉지 수인의 석불인 군위의 제2석굴암 본존불 역시 항마촉지의 수인이나 협시불로 인해 아미타불로 불려지니 크게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지 않은가. 마애불을 내려오면 얕은 석굴마다 전각 푯말을 세우고 보살과 부처를 모셔 두고 있어 바위 전체를 사찰로 생각한 나의 생각도 영 엉터리는 아닌 듯 하다.
2018.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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