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영천...은해사 백흥암 석탑부재

임병기(선과) 2018. 7. 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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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흥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미단으로 인구에 회자되는 절집입니다.

비구니스님들의 수행 도량으로 봉암사와 더불어 부처님 오신날과 백중에만 산문을 개방하는 사찰입니다.

 

저는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970년대 후반 자유롭게 출입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인연 짓지 않다가, 동호회 백유선님이 올린 석탑재 사진을 보고 달려왔습니다.

 

 

석탑재

은해사 부도전 석탑재는 부도 상륜부에 그대로 올려져 있었고

백흥암 석탑재는

전혀 기억에 없던 석탑재이었습니다.

 

 

2기 옥개석 같지만

옥개석 하부에 탑신석과 일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1층 옥개석 이하, 3층 옥개석 이상 부재는 망실된 상태로 추정합니다.

 

 

옥개석

상부에 탑신괴임은 생략되었고

처마 상부에는 반전이 뚜렷합니다.

절수구는 표현되지 않았으며, 3단 각형 층급받침을 새겼습니다.

받침 하부에는 하층 탑신을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아래 부재는

상위 부재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옥개석과 층급받침에 비하여 탑신적이 작아 비례가 맞지 않습니다.

 

유사한 경우를 분명 여러기를 답사하였건만 기억할 수 없어

우선 영천 지역에 작례가 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죽림사

대웅전에 철불좌상을 봉안한 절집.

대웅전 한 켠에 여러기 탑재를 올려 놓았으며, 최상층 옥개석 하부에 탑신석을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례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아 탑신석을 1기 부재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카페 7월 이천 답사 자료를 준비하던 중에 이천 양정여중 삼층석탑(현재 시립박물관 후원 이건)에서 작례를 찾앗습니다.

(우리카페에 여러기의 석탑 작례가 있습니다)

 

 

3층 옥개석 하부

2단 층급받침과 탑신 일부를 일석으로 치석

하부에 탑신을 별도로 조성

즉, 탑신석이 상,하단 2개 부재이며 양우주가 모각되어 있습니다.

 

 

백흥암 석탑재

크기가 소형화 된 고려 중기 이후 석탑으로 결실된 초층 옥개석과 탑신석은 각각 일석으로 치석

2층, 3층 탑신석은 2개 부재로 상단 탑신은 옥개석과 일석이며, 하단 탑신은 별개 부재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원은 가능하겠지만

극락보전 중정에 탑을 세울 수 있는지는 제 영역 밖입니다.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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