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용문사 부도전

 

용문사 부도전 얼마전 세종아빠님이 올린 연주문 부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에전에는 부도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지만 입구에 두고도 몰랐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다녀온 2번의 기록을 찾아보아도 부도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용문사에서 분명 부도를 보았던 기억이 스멀스멀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까닭은 데자뷔?   부도(1) 방형 기단 위에 구형 탑신을 올렸다. 탑신위에는 비슷한 크기의 보주를 일석으로 상륜을 구성하였다. 탑신과 보주 사이와 괴임,탑신 상부에서 하부로 4개 돌대를 구획하여 연주문을 표현하였고, 돌대 사이에도 염주를 두른 모습의 연주문을 늘어 뜨렸다. 보주에도 앙련이 크게 조식되어 있으나 마멸이 심하다. 연주문이 상징하는 의미는 확인 할 수 없지만 복련의 표현 또는 염주의 표현으로 생각된다.. 조선후기 부도에서 기단부, 상륜부에 연주문이 조식된 예는 많이 유존하지만, 탑신에 연주문이 장식된  유형의 부도는 강진 백련사에 보이며, 괴산 백운사에는 탑신 모서리에 표현된 연주문 작례가 있다.           부도(2) 석조형 부도로 상하기단에 앙련과 복련을 조식하였다. 탑신 상부에는 귀꽃 처럼 연잎이 말려 올린 듯 표현하였으며, 2단 괴임 위에 연봉형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다. 부도 하대석으로 미루어, 이전하면서 하대석을 발견하였다는 단초가 되겠지만, 본래 봉안처는 확인하지 못 했다.   부도(3) 원형기단 중앙 홈에 종형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탑신 상부에는 높은 원형 괴임을 마련하고 연봉형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다.   3기 부도는 조선후기 석종형 부도로 다른 곳에서 옮겨온 듯하며 부도의 주인공은 서산대사의 9세손인 덕월, 은허, 황악 조사로 전한다고 한다.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