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주

제주...화천사 오석불(五石佛)

임병기(선과) 2018. 2. 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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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사.

제주시 회천동 2390-3

 

화천사 창건기...디지털제주문화대전

대저 이 사찰은 자고로 석가 세존을 숭배해 오던 곳으로 과거 수백 년 전부터 이곳에 존재하였다. 연산군 당시 제주목사에게 명령하여 소각한 후로 본동 인사들이 석불암을 창건하여 숭배하였다. 서기 1912년 임자년 봄에 마용기가 사찰을 창건하여 김보관·송재술·현갑생 등이 여러 해 동안 온 힘을 다하였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였다. 오고 가는 사람들마다 안타까워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하늘의 운세가 도래하여 충청도 출신 김운공이 이곳에 와 채근배·고원석·김승은·고정란·김창윤·백임생·이무생·허언·이진언·김보덕·김생율·김순이 등과 상의하여 초라하거나 사치스럽지 않게 사찰을 창건하였다.신도 일동이 이러한 이야기를 나에게 기록하기를 청하였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이곳에서 나고 자랐으니 부끄러운 죄를 피하지 않고 그 시작과 끝을 적는다. 이후 현명한 이가 아름다운 글로 잘 고치기를 바라노라.

1973년 봄 주지 김운공

 

 

석불단의 오석불五石佛 .화천사 후원에 위치

 

오석불은 사찰이 폐사된 후 민초들이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화천사에서는 매년 정월 석불단 오석불 앞에서 마을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제를 석불제라고도 하며, 제의는 유교제 형식의 마을제이나 과정은 불교 의식이라고 한다.

즉, 내소사 경내에서 올리는 동제처럼 불교와 민속이 습합된 마을 공동체 신앙으로 생각된다.

 

석불은 현무암으로 상반신만 조성한 좌상이다.

자연스럽게 이목구비를 새기고 다양한 표정의 상을 조성하였다.

코가 큰 상은 마치 이스터 섬의 석상 분위기이며.따뜻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오석불 좌우에 산신과 용신으로 모시는 자연석이 있다.

 

석불(1)

 

석불(2)

 

석불(3)

 

석불(4)

 

석불(5)

 

 

동회천 석불제...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서 발췌

 

마을제는 유교식 포제로 지내는데 사찰 경내에 있는 관계로 명칭을 동회 석불제라 하였으며, 석불제는 엄격하기로 유명하여 아직까지도 제관 이외에는 아무도 석불제에 참석할 수 없다.석불제는 정월 첫 정일(丁日)에 봉행하며 떡과 과일을 올린다. 돼지고기를 희생으로 쓰지 않는 점인데, 이는 통돼지를 제물로 쓰는 다른 마을의 유교식 포제와 구분되는 점으로 불교적 색채가 짙게 나타난다.다른 마을의 포제와 또 다른 점은 제를 지내기 전 석불에 송낙(지의류의 한 종류인 송라를 우산 모양으로 엮어 만든 모자)을 씌운 뒤 종이옷을 입히고 허리에는 실을 매어 신상을 정결하게 치장하는 것인데, 그만큼 석불제에 정성을 드리는 것이다.

그러한 정성 때문인지 동히천 석불단은 득남에 매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석불단에 기자불공(祈子佛供)을 드리는 신도들이 많은 관계로 화천사라는 절이 지어지게 되었다고도 한다. 또한 석불제를 지내면 무병·포태의 효험이 있다 하며, 괴질이 창궐하던 때에도 동회천마을 사람들은 무사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사찰 폐사 이후 조성하였다고 전하지만, 조선후기 이후 조성된 마을 미륵으로 추정된다.

편년. 그게 뭐 중요한가?

마을의 안녕과 벽사, 풍어, 기자를 기원하는 민초들에게는 영원한 미륵일진데.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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