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진주시

진주...두방사 다층청석탑

임병기(선과) 2018. 1. 24. 08:19

 

 

 

웬지 낯선 분위기

요사에서 나오시는 노보살님에게 여쭈었더니 답을 해주었다.

새로운 탑을 봉안하면서 4년전 청석탑을 대웅전 정면에서 옆으로 비켜 이건하였고 한다.

 

오류도 보이지만 옛글로 대신하며 몇가지만 서술한다.

 

 

2008년 2월 사진

 

 

현재는 11층만 남아 있으나 체감률로 미루어 13층으로 추정된다.

2008년에는 3단 화강암 지대석이었으나 이건하면서 하층에 2단 통돌 지대석을 끼워 넣었다.

일반적으로 다층청석탑은 3단 지대석이 전형으로 알고 있다.

 

 

다층청석탑의 기단은 불대좌형으로 조성된다.

불상,부도와 달리 상대석 보다 하대석이 화려한 것이 청석탑 특징의 하나이다.

따라서, 두방사 청석탑의 상대석은 현재 뒤집힌 상태이다.

또한 기단 상대석, 뒤집힌 하대석 측면의 홈은 중대석이 면석으로 결구되었음을 보여주는 단서이며, 초층 옥개석의 홈도 동일한 결구임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통돌로 후보하였다.

 

 

 

 

2018.01.20

 

아래는 2008년 글

 

 

 

진주 팔경의 하나인 달이 떠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는 월아산(月牙山)의 두방사. 느긋하게 청곡사-월아산-두방사 등산을 겸해서 답사를 도모함이 좋으련만 게으른 중생에게 절집 앞 까지 포장된 산길이 고맙기만 하다. 청곡사 암자에서 해인사 말사로 바뀐 내역처럼 작은 암자로 알고 찾은 객이 놀란만큼 사세가 만만치 않으며, 중정에서 문산들과 멀리 물결치는 모습의 산을 바라보면 삶에 지친 육신이 절로절로 정화될 것 같다.


 

두방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4년(878년), 도선국사가 창건으로 전해오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산지가람이지만 넓은 중정과 규모가 큰 전각이 어색하지 않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두방사를 찾은 목적이 다층석탑 답사이어서 한 기의 청석탑이 주는 큰 행복 때문일 것이다. 월아산의 산림욕장 조성과 등산 인구의 폭발적 증가 추세로 두방사를 찾는 모든 사람들도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시각과 행복을 공유했으면 좋으련만...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감탄사는 아니더라도 아름다움, 특색, 숨겨진 이야기와 대비, 얽힌 설화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순서인데 지천명이 지난 중생이 아직도 딴지거리를 먼저 찾고 있으니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 아니지 아직 불혹도 안된 젊은 아그라는 말인가?

 

2기단, 11층 다층탑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하기단 갑석은 겹복련, 상기단 갑석은 단복련으로 어울리게 장식되어 있다. 그런데 상하기단 면석이 상이하다. 하기단은 화강암으로 중수하였지만 상기단 면석은 1층 몸돌과 같은 점판암으로 동일하게 조성하였다. 경우에 맞는가? 상기단 면석을 화강암으로 바꾸어야 옳다!!!

 

무량수전 앞  두방사 다층탑은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을 시원으로 하는 고려시대에 조성한 청석탑이다. 인근에 임진왜란시 폐사가 된 법륜사에서 1940년대에 옮겨왔다고 전해진다. 우리님들이 익히 주지하듯 석질은 점판암으로 푸른빛을 머금어 청석탑이라고도 한다. 

 

 

보자.보자!!!

천안,충주의 다층탑만 만나면 전국 다층탑 순례의 마침표인가?

그날이 언제이련고......


20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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