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계명대학교 석탑부재

임병기(선과) 2017. 10. 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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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공학관 후원

석탑부재를 중심으로 최근에 제작한 듯 추정되는 석상이 둘러 서있는 기괴한 장면이다.

하긴 얼마전부터 대구공업대에는 복원한 삼층석탑 전후좌우에 망주석을 세워 놓았다.

 

 

석탑재

지대석위에 탑신석 3매를 올리고 옥개석 위에 용도 불명의 부재를 후보하였다.

 

 

탑신석 3매

탑신석은 후보물로 옥개석 부재와 동일 석탑재는 아닌 듯 보인다.

더구나 초층 탑신석으로 추정되는 부재를 3층에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3개 부재 모두 옥개석을 올리기 위하여 후보한 탑신석으로 추정된다

 

 

옥개석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특징들이 보인다.

첫째. 낙수면 물매가 깊고 상층 탑신석과 일석이다.

이런 경우는 많은 작례가 남아 있으며 고려 중기 이후 석탑 옥개석으로 추정된다.

 

 

내림마루

둘째. 옥개석 내림마루가 굵고 높은 백제계 양식이다.

세째.내림마루 상부에 풍탁공이 있다.

 

 

즉, 풍탁공 3개이다.

 

 

 

옥개석 층급받침

넷째. 1단의 층급받침이 깊게 표현되어 있다.

몇 층 옥개석 일까?

우리석탑에 상부옥개석 층급받침이 하부 옥개석 층급받침 보다 많은 경우는 없다.

일석으로 조성된 상부탑신석으로 미루어 2층 옥개석과 3층 탑신석 가능성 확률이 높아 보인다.

(5층 석탑이라면 몇 층 옥개석 이었을까?)

 

그런데, 불현듯 별석의 층급받침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전광석화처럼 뇌리를 스쳐간다.

별석의 층급받침이 있었다면,

내림마루가 굵고 높은 실상사 백장암석탑 초층 옥개석의 별석 층급 받침에 표현된 연화문이 조식되어 있었을까?

 

 

아무튼 한참 발길을 머물게한 석탑부재이다.

 

 

 

 

 

 

 

무엇일까?

첫째. 비석 양면을 절단한 석비 머릿돌

둘째. 연잎과 줄기가 표현된 석종형 부도 4면을 잘라내고 비석으로 조성한 부도

 

 

판독불가의 명문

 

 

후면

 

 

불교 문화재가 장식물로 전락한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버려진 비지정문화재의 현실을 고려하면 순기능도 없지는 않을테니...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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