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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양구군

양구...심곡사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

by 임병기(선과)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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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사

노비구니스님께 방문 목적을 말씀드렸더니 멀리서 오셨군요 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극락보전을 가르키며 부처님 뵙고 가시라며 총총걸음을 옮기신다.

 

심곡사에는

심곡사지에서 옮겨 온 불상으로 전하는 목조아미타삼존과 부도 2기가 전한다.

 

심곡사지

동면 팔량리에 위치한 사지로 현재는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심곡사적기에 의하면 879년 도선이 창건, 919년 5층탑 건립,959년 소실,960년 도민()과 지현() 등이 중창,이후 조선시대 신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범우고에 등장한다.

 

1717년(숙종 43) 다시 불이 났으며,1721년 체세()·각심()·청원()·법능() 등이 내원암을 중창했으며, 대웅전과 산신각을 중건하고 절 이름을 본래의 심곡사로 바꾸었다.1770년 혜철()과 만진(), 1775년에는 지순()이 각각 중수하였다. 또 1878년 긍찬(), 1915년 안정전(), 1923년 엄침송()이 각각 중수한 바 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는 사지 인근 헌병대에 2기 석탑이 유존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두산백과 사전에는 "절 입구에 경운()과 송암()·설경()·서파(西)·청암()·월암() 등의 부도와 허당봉골탑(), 몇몇 신도들의 부도 등이 남아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출처/한국의 사지, 두산 백과사전에서 발췌... 사전에는 심곡사지를 설명하면서 심곡사로 등재되어 있다)

 

현재 유존하는 심곡사지 유물

심곡사의 목조 아미타삼존과 부도 2기,월정사 성보박물관의 용다사 동종, 군부대의 1기 부도, 의선사 수조 등이 전한다.

 

 

목조아미타 삼존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좌우 협시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며 법의는 변형된 통견의 이중착의법이다.

 

 

아미타불

나발, 중간계주, 정상계주를 표현하였고 상호는 갸름하다.귀는 길어 어깨에 닿아 있고, 삼도는 생략되었다. 두 손을 모두 무릎 위쪽에 두었으며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지물을 들고 있다. 법의 는 통견의 이중착의법이며 승각기 매듭은 수평, 결가부좌한 무릎 사이로 부채골 습의를 흘러 내렸다.

 

 

대세지보살

보관을 착용하고 있으며, 보계을 높게 표현하였고  어깨위로 보발이 흘러내렸다.

그 외에는 착의법을 비롯 본존불과 흡사하다

 

 

관음보살

오른손 왼손이 대세지 보살과 대칭으로 조성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세지보살과 같은 모습이다.

 

 

 

 

1981년 개금 불사중에 관세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에서 발원문을 비롯해 다라니 등의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원문에 의하면

강희 오십오년 유월 병신일(日), 즉 1716년(숙종 42)에  조각승 탁린(), 응옥(), 상현() 등이 조성하였다고 한다. 수화승 탁린()은 17세기 후반의 조각승 단응()의 계보로 분류된다. 1716년 이전에 단응과 탁린이 함께 조성한 작품으로는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1689년), 안동 봉황사 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불패(1692년), 하동 쌍계사 사천왕상(1705년) 등이 알려져 있다."고한다.

 

 

석불좌상

불단 향우측에 봉안되어 있다.

조선후기 경주 불석으로 조성된 불상으로 보이나 확인하지 못했다.

 

 

부도전

심곡사지에서 옮겨온 조선 후기 부도 2기를 모셨다.

 

 

월허당月虛堂 부도

방형 지대석 위에 종형 탑신과 낮은 괴임위에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했다.

탑신 중앙에 월허당 대골탑月虛堂對骨塔 명문을 새겼다.

 

대골탑對骨塔(봉골탑 封骨塔?)

처음 접하는 부도의 이칭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부도에 새겨진 이칭 당호를 한 번 정리 해봐야겠다.

 

 

 

 

청암당靑巖堂 부도

원형대좌위에 탑신과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다.

탑신 상부에 복련을 두텁게 새기고 위에 보주를 상대적으로 낮게 표현했다.

탑신 중앙에 청암당靑巖堂 당호를 새겼다.

 

 

 

 

군부대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암당松巖堂 부도도 함께 모셨으면 좋으련만...

 

 

30여년 답사길

처음 인연 지은 양구땅

저 구름이 내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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