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강릉시

강릉...청학사 석조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7. 8. 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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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사. 구정면 구정리 29

청학사의 본래 위치는 이곳에서 떨어진 곳의 옛 흑암사지로 전하는 곳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흑암사의 창건과 폐사의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에 있는 명봉사(鳴鳳寺) 경청 선원(境淸 禪院) 자적 선사 탑비(慈寂 禪師 塔碑)에 따르면, 흑암사는 고려 시대에 존속하였던 절로 사글산문의 본산인 굴산사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흑암사지에서 1970년 발견된 흑암사명 와편과 석불좌상을 비롯  청동보살,여래 입상, 금동여래 입상, 석조관음보살좌상 등이 청학사에 보관중이다.

 

특히 석조관음보살좌상 복장에서는 건륭() 56년명[1791]의 개금() 발원문과 순치() 14년명[1657]의 다라니, 묘법연화경, 오색 천과 실, 곡식 낟알 등이 발견되었다. 개금 발원문에는 청학사 소장 석조 관음보살상이 태백산 운흥사()에 봉안되어 있었으며, 조선 후기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대승사()의 성암당() 홍안()[1762~1804 활동]을 비롯한 금룡사()의 퇴운당(退) 신겸()[1790~1830 활동] 등 이른바 ‘사불산 불화파( )’의 화승()들이 개금에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적혀 있어 불상의 조성 시기와 조성자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찰측에서는 석조여래좌상을 제외한 모든 유물은 도난의 우려 등으로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마비.2016년

전국의 하마비를 답사 후 책을 발간한 우리카페 회원이었던 이희득님에게 현장에서 전송.

아직 미답처라는 회신과 함께 고마움의 인사를 보내왔다.

 

 

석조여래좌상

디지털강릉문화대전 등의 여러자료에는 사각대좌, 광배, 불상이 야외에 봉안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웅전  내부 우측에 불단을 마련하고 모셨다. 복원하면서 향로와 공양상이 새겨진 팔각 중대석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사찰에서 별도로 보관중이어서 뵐 수 없었다. 스님에게 정중히 요청하였으나 훗날 공개하겠다고 웃으시면서 말씀 하셨다.

 

상호는 일부 훼손 되어 수리하였고, 목부분도 접합수술을 받은 모습이다.

우견편단의 법의, 항마촉지의 수인, 무릎은 높게 표현되었으며, 고려초기 불상으로 전한다.

 

 

 

 

 

광배

주형거신광배로 겹동선으로 두광과 신광을 표현하였고, 두광에서 팔엽 연화문을 돋을 새김하였다.

외연에는 불꽃문을 표현하였다.

 

 

 

대좌,불상, 광배를 갖추었던 여래좌상이다.

결실된 중대석과 더불어 비공개중인 석조관음보살과 복장유물을 비롯 옛님들이 빠른 시간내에 모두에게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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