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울진군

울진...정림사지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7. 4.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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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딸아이 결혼식을 앞두고 4월 한 달동안 스스로 금족령을 내리고 마음을 다스렸다.

결혼식 후

몸이 먼저 반응 한다.

 

불치의 역마살은 길 떠나는 것이 치유책!

 

 

정림사지 淨林寺址

울진읍 정림리 정림마을 절골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림사의 창건과 폐사에 대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범우고梵宇攷를 통해 18세기 후반까지는 향화를 피웠던 사찰로 보인다.

현재 사역은 농경지로 조성되어 원형을 알기 어려우며 석조물, 와편, 석탑재 등이 산포하고 있다. 주민들은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사찰로 알고 있었으나, 사역에서 발견된 석탑부재로 판단하면 통일신라 이후 고려시대의 절집으로 생각된다.

 

 

정림마을

사찰에서 유래한 동리인 듯 하다.

 

마침 사지 근처 오갈피 밭을 일구시던 주민을 통해 사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래전(70년대로 추정)

쟁기로 밭을 갈던 분이 2~30cm(손바닥 크기라고 했다)크기의 소형 청동 불상을 발견하여 우여곡절끝에 2000만원에 외지인에게 팔았다고 한다.(당시 이야기해주신 분의 봉급이 1만 오천원이었다고 한다)

이후 주민들이 폐사지에서 또다른 유물을 찾기 위해 밭을 뒤졌으나 찾지 못하였으며, 그 와중에 도괴된 상태의 석탑도 완전 해체되었다고 한다.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으로는 정림사는 빈대 때문에 폐사되었으며, 폐사 후 스님들이 불상을 들고 울진읍 대흥리 절로 옮겨 갔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현재 대흥리에는 조선후기 석종형 부도 1기가 남아 있다)

또한 대흥사로 옮겼던 불상은 읍내 포교당(동림사)로 옮겼다고 말씀하셨다.

 

 

상기단 면석.

뒤집혀진 상태이다.

 

 

 

 

배수로 앞 시멘트 둑

하부를 기단면석으로 마감하고, 옆에도 갑석인지 면석인지 모호한 뒤집혀진 석탑부재로 쌓았다.

 

 

기단갑석?

면석?

뒤집혀진 상태이다.

 

 

상층기단 면석.

탱주 1.양우주를 조출하였다.

 

 

면석부재로 추정컨데

상기단은 면석2개을 세우고 2개 면석을 끼워 넣은 방식으로 결구 한 것 같다.

 

 

경작지 모퉁이에 쌓인 석조부재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정림사지에는 내가 답사한 석탑 부재 외에도

본인의 논두렁에 옥개석 1기(상부에 구멍이 있었다고 하지만 찰주공이인지, 부도공인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었다). 개울 징검다리로 사용된 부재(탑신석으로 추정), 마을 경작지 건물 바닥으로 사용된 부재(지대석으로 추정)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고 한다.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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