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동화사 영산전 씨름도

임병기(선과) 2017. 3. 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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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 씨름도 벽화를 뵙기위해

오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동화사를 다녀왔습니다.

 

 

마애여래좌상

구 일주문 앞에 계십니다.

 

 

70년도 후반

마애불 개울 건너 사하촌이 형성되어 있었지요.

76번 시내버스 종점이었구요.

 

저녁 늦게

막차를 기다리며

곡차에 취해서 달빛에 바라보았던 부처님은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객기도 부리기도 했었던 막 20세를 지난 시절이었습니다.

 

 

그 길을 거쳐

뚜벅뚜벅

지난 시절의 많은 인연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아지랑이로 피어 오르더군요

 

 

인악대사비 귀부

익히 주지하시 듯 봉황의 머리입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뵙지 못한 님입니다.

팔공산 주변에는

송림사.부인사. 백안동에 훼손된 당간지주와 한 짝만 남은 당간지주 있습니다.

하지만 온건하게 남은 당간지주는 동화사가 유일합니다.

 

 

찾는 이 드문 것은 이탑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금당선원 앞 부도

출입이 제한된 지역입니다.

선원의 동서삼층탑은 보수중이었습니다.

 

 

영산전 삼층석탑

보수가 끝났습니다.

 

드뎌

오늘 순례의 목적인 영산전으로 들어 갔습니다

 

사진출처...우리카페 세종아빠님

 

얼마전

세종아빠님께서

카페 역마살방에 영산적 벽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주관심사항이 석조문화재라고 자위해보아도 스스로에게 화가 치밀더군요.

77년부터 들렸던 동화사인데...

 

세종아빠님의 글을 가져 옵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 씨름도
씨름하는 스님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時念人(시념인)'이란 글씨와 '適口理(적구리)'란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모두 한자의 음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이두입니다.
'時念人(시념인)'은 옆에 한글로 '시렴한다'고 쓰여 있어서 이해가 어렵지 않습니다.
씨름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適口理(적구리)'는 나무가지에 걸어놓은 옷 위에 쓰여 있어서 저고리를 표기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씨름하는 모습을 보면 샅바를 잡는 법이 지금과는 다릅니다.
아마도 전통적인 씨름 방법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화사에서는 '時念人(시념인)'을 '시시때때로 생각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자의 소리를 빌린 이두를 이렇게 풀이하는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와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최근 동화사에서는 산중의 전통 장터인  승시(僧市)를 부활하여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승시에서는 승가 씨름대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화사에서는 이를 영산전 벽화 씨름도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일깨워 주신

세종아빠님께 거듭 고마움을 표합니다.

 

 

부도전

 

70년도 후반 대불련 시절

부도전을 지나 염불암에서의 추억

아직도 지면에는 올리지 못 하겠다.

스님 용서해주이소 ()()()

 

2017.03.05

(동화사 디테일은 옛님의 숨결방에 예전에 올린 동화사 답사기 참조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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