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녕군

창녕...(전)용흥사지 석불대좌 중대석

임병기(선과) 2017. 1. 25. 09:03
300x250
300x250

 

 

운봉 마을회관.당산대로 297

석불대좌는 마을회관 내에 있습니다.

 

 

2000년 초반 부터 석불좌상을 답사하기 위해 성산면 안심리 일원을 여러번 들려 탐문 했지만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9년 창녕의 오종식(천년학소)님에게 석불을 탐문하였더니 우리 카페에 사진과 글을 올렸었지요.

 

2009년 4월17일 천년학소님이 올린 글 사진

<용흥사석불좌상>

 

명      칭 : 창녕 석불좌상(용흥사석불좌상)

도난일시 : 1992. 02. 10

도난장소 : 경남 창녕군 성산면 운봉 2구 산32-2 

시       대 : 미상

규       격 : 높이 180 * 폭 120cm

 

불상은 도난당한 상태이고 마을에서 경찰서에 도난신고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는등

노력을 해봤으나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산초등학교 정문근처 노인정에 중대석으로 추정되는 석재만 남아있습니다.

도난당하기 전에 군청에서 박물관에 옮겨 보관하자고 했는데

그때 마을에서 반대를 하여

도난당했다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도 천년학소님의 글이다.

 

<도난 경위> 1992년 2월10일

성산면 운봉리 206번지에 1932년 개교하여 1989년 2월 28일자로 폐교한 성산초등학교에 70년전(1930년대)에 심적암지에서 옮겨온 석불좌상이 화단에 보존되었는데 신라시대의 석불이라 알려져 있었다.

이 석불좌상은 70년전에 大見寺(대견사)에서 가져왔서 학교 화단에 안치, 보존되었는데 (창녕군지명사에는 심적암지에서 가져온 신라시대 석불), 1989년 학교가 냉천초등학교로 통합되어 폐교되자 마을사람(성씨할아버지)들이 노상촌 후산(학교뒷산)에 안치하여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왔는데 7년전 어느날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한다.(이인제, 79세, 현창녕노인회 지회장, 성산면 운봉리)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불상을 구경하러왔으며 일부는 500만원에 사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증언이 있는 걸로봐서 전문 문화재도둑들이 가져간 걸로 보인다.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와서 동네 아줌마들에게 먼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지 말고 학교에 있는 미륵불에게 불공드리는게 훨씬 영험이 있다는 말을 했다한다.


불상을 도난당하자 당시 이인제씨는 사진을 구하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단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는등 찾을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전한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던 석불을 도난당하자 급히 대구에서 170만을 들여 불상의 구입하여 다시 안치했다고 하는데 지금있는 불상이 그것이다.


불상의 특징은 심적암지에서 옮겨올 때 잘못 다루어 목이 부러져 시멘트로 봉합했으며 연화좌대의 仰蓮 上臺石에 금이 간 흔적이 있다고 한다. 나자렛수녀원(구 성산초등학교)입구 우측에 노인회관 마당좌측에 8각형 각면에 8나한상(추증)이 양각으로 된 中臺石(높이 45cm,지름 25cm)이 남아있어 보호를 위하여 노인당 현관안에 옮겨 놓았다. 사진으로 나타난(창녕군지명사, 406P) 伏蓮 下臺石은 불규칙한 것으로봐서 원래하대석은 없어져 자연석으로 둘레돌을 놓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심적사지에는 멧돌이 있었는데 도난당하여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니 저는 (전)용흥사지 석불대좌도 이미 알고 있었는데 왜 금시초문 처럼 들렸을까요?

갈수록 증세는 심해질텐데...

 

중대석은 도둑들이 미처 반출하지 못하고 이렇게 남아 있지요

팔각중대석 각면에는 팔부신장이 돋을새김 되어 있습니다.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후기로 전합니다.

 

 

 

 

 

 

 

 

 

 

 

지금도 도난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여 창녕 박물관으로 옮겨 보존 하였으면 좋겠다.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