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부여군

부여...가탑리사지 부도.금동여래 입상.석등대좌

임병기(선과) 2017. 1. 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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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탑리사지는 금성산 남록에 있다. 사지가 위치하고있는 금성산은 부여의 중심지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낮은 산으로, 서쪽 2㎞ 거리에 금강이 인접하여 있다. 사지는 금성산 남록의 골짜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남쪽 1㎞ 거리에는 궁남지(사적 제135호)가, 서쪽 800m거리에는 정림사지(사적 제301호)가 있다.


본 사지에 대해서는 1938년 石田茂作, 齋藤忠에 의하여 시굴조사가 시행된 바 있다. 조사 결과 현 273-2번에 해당되는 곳에서 동-서 42尺(12.72m), 남-북 28尺(8.48m)의 소규모 건물지 1동이 확인되었다. 건물지는 둘레에 10尺 정도의 너비로 할석을 깔았으며, 중앙에
남북을 통과하는 석렬이 있어 공간을 양분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 초석 등의 특수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탑리부도(2010년 4월 사진)

이번 부여 답사에서는 수장고에 들어간듯(?) 볼 수 없었다.

 

승탑은 팔각당형으로 기단과 상륜 일부가 결실되었으며, 옥개석 모서리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다. 기단부는 하대석 하단이 결실된 상태로,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이 남아 있다. 하대석은 원형으로 8엽의 복판복엽 연판문으로 이루어진 복련이다. 상부에는 팔각의 각형 2단 괴임이 마련되어 있다. 중대석은 팔각으로 우주는 없다. 상대석은 8엽의 복판복엽 연판문으로 이루어진 앙련이다. 하면에는 2단의 각형 괴임이 마련되어 있다. 탑신석은 팔각으로 우주는 새겨져 있지 않으나,한 면에 자물쇠가 새겨진 문비를 얕게 새겼다.

 

옥개석은 팔각으로, 하면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지 않다. 상면에는 내림마루가 표현되어 있으며, 상면은 별도의괴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옥개석 상부에는  팔각 보개가 올려져 있다. 보개 상면에는 연봉형의 보주가 올려져 있다. 보주 하부에는 복판복엽의 연판문 8엽이 앙련형태로 새겨져 있으며, 상부는 단판단엽의 연판문이 3중으로 감싸고 있다. 이 승탑은 연판문의 형태, 전체적인 비례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후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여박물관. 금동여래입상

금동여래입상은 1913년 발견된 것으로 전하며, 현재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불상은 높이 12㎝로 현재 두부와 손이 결실된 상태이며, 대좌와 광배도 남아 있지 않다. 불상은 통견의 법의를 착용하고 있으며,가슴에 형성된 ‘U’자형의 옷깃 사이로 사선의 승기지가확인된다. 신체에 흘러내린 옷주름은 대의자락을 왼팔에 걸치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약간의 사선을 그리며 ‘U’자형을 이루고 있다. 양 발은 직립하여 정면을 향하고 있다. 이 불상은 착의법과 옷주름의 표현 방식 등 6세기 南朝 梁 佛像樣式의 영향을 받은 6세기 후반의 백제 불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여박물관 석등대좌.우측사진

국립부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석등재는 하대석으로, 모서리 부분이 파손되어 있는 상태이다. 단판단엽 8엽의 연판문이 둘러진 복련 형태로, 연판문은 1줄의 중심선과 외연을 얕게 표현한 것 이외에는 별도의 장식이 없다. 중앙의 간주공은 3단으로 원형 홈을 깊이로 파고 그 중앙에 방형 홈을 마련하였다. 그 중앙에는 원형 홈이 관통되어 있다. 이 석등재는 연판문의 단순한 형태 등으로 미루어 백제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01.07

*한국의 사지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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