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함양군

함양...거연정

임병기(선과) 2016. 11. 25. 08:44

 


화림동 계곡. 거연정

육십령 넘어 장수 답사와 함양 답사시 두 어번 들렸었다.

가을빛이 고운 오늘은 대구에 거주하는 고향 향우회원들과 다녀왔다.

 

 

화림동 계곡


화림동계곡의 풍광은 ‘팔정팔담(八亭八潭)’이라 일컫는다.


팔정八亭 :농월정弄月亭,동호정東湖亭,거연정擧然亭,심원정尋源亭,영사정永思亭,능허정凌虛亭,낙수정樂水亭,도계정道溪亭

팔담八潭 :율림담栗林潭, 종담鐘潭, 월연담月淵潭, 차일담遮日潭, 심원담尋源潭, 학담鶴潭, 구연담龜淵潭, 분설담噴雪潭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화림재 전시서선생이 1640년경 서산서원을 짓고 그 곁인 현 거연정 위치에 억새로 만든 정자를 최초로 건립하였으며 1853년 화재로 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하였으나 1868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원이 훼철되자 1872년 화림재 선생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 건립되었으며 1901년 중수가 있었다. 



계곡 바위위에 조성된 정자로 화림교를 통해서 들어 갈 수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합각지붕 중층 누각건물로 암반위에 설치되어 있다.

 


측면


 

내부에는 벽체(뒷벽)를 판재로 구성한 방을 두었다.

방은 방형 기둥으로  귀퉁이를 받치고 대청과 방 사이에는 머름대를 둘렀다.

후면을 제외한 3면은 문이 설치되지 않았다.



마루 끝에는 사면에 계자난간을 설치했다.



거연居然은 주자의 시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 12수 중에 첫수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 과 돌이 어울린 곳에서  편안하게 사는 산중사람이라는 뜻이다.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12-1)


금서사십년 琴書四十年 거문고 뜯고 책읽기 40년이니

기작산중객 幾作山中客  어제는 산중사람이 다 되었네

일일모동성 一日茅棟成  어느 하루 초가집을 지어놓고 

거연아천석 居然我泉石  자연과 더불어 그렇게 사노라네



단하거사丹霞居士(?)




거연정중수기.은진 송병선(1836~1905)


  

 


   


바위에 새긴 이런저런 각자

사진을 올리고 싶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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