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고창군

고창...포상정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6. 9. 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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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활동이 뜸한 탑돌이 누들스와 오래전에 들렸으나 인연짓지 못했던 포상정 석탑.

그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던 까닭을 알았다.

석탑은 마을에서 1키로 정도 안쪽마을 추산의 오씨 문중에서 지은 포상정에 위치하였으나, 마을 주민들과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탑도 없는 마을의 문 닫힌 오씨재실을 까치발로 바라보는 것에 만족했었다.

 

 

고수면 초내칠암길 61-7

빈집이었으나 주인이 가끔 들리는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었다.

여기에 2~3대 주차 공간이 있다.

 

이집 뒤편 담장을 따라 농로로 방향을 잡으면 포상정 까지 넉넉잡아 20분 거리이다.

 

 

농로 우측 이천 서씨 묘역을 지난다.

포상정 석탑은 묘지 뒤편 10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이천 서씨 묘를 지나 진행방향 농로를 따라 2~300 미터 나아가면 우측 산으로 향하는 밭 가장자리 길 끝에 남원 정씨 묘역이 보인다.

민묘에서 포상정 석탑까지는 평이한 산길로 10여분이면 충분하다.

 

 

산죽 속에 우물터

 

 

정자 뒤편 암벽 포상정 암각문을 중심으로 우측 포상정, 중앙 석탑과 석불좌상, 좌측 폐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포상정

1943년 오재균吳栽均이 세웠으며 포상은 오재균의 호라고 알려져 있다.

팔작지붕, 홑처마, 정측면 3칸 건물로 전면에 툇마루를 깔았다.

 

 

폐암자.

암자가 운영중이었을 때는  고시 준비생들이 숙식하였다고 전한다.

 

 

삼층석탑,석불좌상

 

 

 

석불좌상

훼손,마모로 인해 상호, 수인, 법의 등의 구분이 어렵다.

 

 

 

 

 

삼층석탑

석탑은 성송면 무송리 송산마을 폐사지에서 1962년에 옮겨 왔다고 한다

 

 

삼층석탑.

2층 옥개석 위쪽의 부재는 결실된 단층기단의 삼층탑이다.

 

 

낙엽을 걷어낸 후의 지대석 모습

4매 부재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 면석.

1개의 부재로 양우주와 1개 탱주를 모각하였다.

 

 

기단 갑석

하부에는 부연을 두었고 모서리의 반전은 희미하다. 상부에는 각호의 2간 괴임을 조출하였다.

 

 

2층 탑신석과 옥개석

탑신석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처마의 반전이 급한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깊지 않다

4단 층급을 두었으며, 상부에는 1단 탑신 괴임을 표현하였다,

 

 

초층 옥개석과 탑신석

초층옥개석과 탑신석은  2층 옥개석과 동일한 유형이다.

 

 

옥개석의 현수곡선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12세기~13세기 탑으로 추정되며, 석불좌상도 동시대에 조성되지 않았을가?

 

 

 

이번 남도 답사의 주목적이었던 신안 섬마을의 장승, 장성 나옹암지 마애여래을 뵙고

그리고

포상정 석탑과 인연 지은 후에 내려오는 길, 그 기분을  어찌 말로 형언 하리오!!!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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