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상원암지 부도전

 

공주대학교  야외박물관 답사 후 동선수립 고민끝에 상원암지는 이틑날 아침에 들렸다. 사곡면 운암리 산77-3으로 입력하였더니 내비는 휴게소 근처에서 안내를 종료하였고, 내비양도 노래방 도우미처럼 시간이 끝나면 입을 다물고 사라져 버리니 그참!!!. 그렇다고 내가 포기할 화상인가? 결론적으로 윗사진 상원골 휴게소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휴게소 진입 후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 주차장     제법 가파른 산길 10여분 미만 인간적인 아주 인간적인 이정표에서 좌측 상원암 방향이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바람이 불면 이정표는 돌고 돌아 모호할 것이니.. (동행인이 튼튼하게 기초 공사를 한 상태의 사진이다).     앗!!! 절터로 알았는데 암자가 보인다 유구마곡사로 877-164 상원암. 사람이 그리운 듯 스님이 마중을 나오며 반겨주었다.   상원암의 자세한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1941년 편찬된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태고사법朝鮮佛敎曹溪宗總本寺太古寺法에 마곡사 말사로 기록되어 있다.     부도전 상원암 향좌측 시누대숲속에 위치하며,  5기 부도와 1기 탑비가 있다.     제봉당대사체규탑霽峯堂大師體奎塔  탑신과 기단이 1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옥개석은 별석이다. 방형기단의 숭정기원후삼정축삼월일립崇貞己元後三丁丑三月日立 명문으로 1757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탑신에는 당호가 새겨져 있고, 사모지붕 위 상륜부 연봉은 훼손되었다.     계월당대사도행탑桂月堂大師道行塔.  하대석은 원형의 2단으로 하부는 매몰되어 있다. 하대석 상부는 복판단엽 복련이며, 상면에 1단 괴임이 있다. 상대석은 반원구형으로  측면에는 줄기가 있는 연화문을, 상면에는 당초문을 양각하였다. 탑신에는 당호를 새겼다. 옥개석은 사모지붕으로 전체적으로 추월당부도와 비슷하다.     완허당청랑대사탑玩虛堂淸랑大師塔 방형 지대석, 기단. 구형 탑신, 팔각 옥개석 구성되어 있다. 기단에 당호를 새겼으며, 좌측에  강희58년을해康熙五十八年己亥명문으로 1719년 봉안된 부도임을 알 수 있다.  팔각 옥개석 하면에는 2단 옥개받침, 상면에는 내림마루가 표현되어 있다. 옥개석 상부에는 괴임을 두었으며 상륜부를 결구하였던 홈이 남아 있다.     추월당대사인호탑秋月堂大師印湖塔. 하대석, 상대석, 구형 탑신, 사각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단하대석에는 복판단엽의 복련을 표현하였고, 상면에는 촉을 두어 상대석을 끼웠다.  반원구형 탑신 측면에는 줄기가 있는 연화문을, 상면에는 당초문을 양각하였다. 탑신 중앙에는 당호를 새겼다. 옥개석은 사모지붕이며. 전각의 반전이 크며, 낙수면 물매가 급한 편이다. 옥개석 상부에는 연봉이 새겨져 있다.     당호가 새겨지지 않은 부도 그러나 부도 옆의 부도비의 주인공 청허당대선사학종靑巖堂大禪師學宗之塔’ 청허당 부도로 추정된다.     부도비. 비좌는 매몰된 상태이나.선교양종청암당대선사학종禪敎兩宗靑巖堂大禪師學宗之塔 명문이 세겨져 있다. 비석 후면에 건륭15년경자시월입 乾隆十五年庚子十月立 명문으로 1750년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멀리 마곡사가 아련히 눈에 들어 오는 상원암. 조선후기 처럼 선사들의 수도처로 이름을 날리고, 향화가 다시 필 그날은 언제일지.   아직 봄이 이른 산사 그냥 보낼 수 없다며 감로수 권하시던 밝고 맑은 웃음의 스님 얼굴이 아지랑이가 되어 하늘하늘 피어 오른다.   201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