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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홍성군

홍성...내덕리 석불입상

by 임병기(선과)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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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

참 낯설다

 

뷰자데

뷰자데~~

 

 

겨우

나무 한 그루?

 

베어져 사라진 것은 나무가 아니라

우리의 정서 아니었을까?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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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는...

 

 

 

 

홍북면 내덕리 어경마을에 위치한다. 미륵불을 탐문하는 나를 직접 안내해주신 어르신은  할머니 미륵이라고 불렀다. 할머니 미륵 옆에는 애기미륵이 있었는데 한국동란 때 행불되었다고 했다. 석불 옆집이 절터로 현재에도 사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집안의 우물도 절집의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농토로 변했지만 불상 전면은 바다이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 할 수는 없지만 무사한 항해, 풍성한 어로를 목적으로 조성된 불상으로 여겨진다.

 

 

뒤로 기운 석불은 하얀 색조가 짙은 화강암에 새긴 장방형 석불입상이다.  마멸이 심하여 이목구비가 분명하지 않지만 상호는 긴 타원형으로 볼은 원만하다. 육계위에 홈을 내고 보개를 올렸지만 처음부터 조성된 것인지 모르겠다. 이마에는 백호공이 보이고, 귀는 길고, 눈은 가늘며,  입가에는 미소가 흐른다.

 

이런 얼굴 표현은 상하리 미륵불에서 빌려오지 않았을까? 삼도는 희미하며, 법의는 통견으로 U자형이 선각으로 표현되었다. 홍성지역의 대부분 석불 수인 처럼 오른손은 다리에 붙혔고 왼손은 시무외인으로 보인다. 하반신은 땅속에 매몰되어 있다.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전해온다

 

 

미륵불은 당산나무와 함께 마을지킴이로 오랫동안 모셔졌으며, 다른 지역과 달리 2월 1일에 동제를 모셨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경사회에서 이월 초하루는 머슴날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동제는 이와 무관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맥이 끊어졌다고 한다.  

20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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