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무진리사지

오늘은 일월의 주실마을 조동탁 생각를 거쳐  무진리사지를 답사하는 후 봉화를 들리는 동선이기 때문에 호국공원에서 수비의 용화리 삼층석탑. 화천리 삼층석탑, 산해리 모전석탑, 검마산 휴양림의 부도와는 반대방향으로 향한다.  무진리 망두들 마을 입구 데자뷰? 뷰자데? 눈에 익은 풍경이다. 아~~ 2년전 찾아 왔으나 결국 광배와 대좌를 찾지 못하고 돌아섰던 마을이다. 발길 돌리려다가 마침 밭에서 일하시는 어른이 계셔 말씀 드렸더니 광배, 대좌는 전혀 알아 듣지 못하고 "마을 뒤에 부처님 방석자리를 모아 놓은 곳이 있다"고 친절하게 길을 알려 주신다. 이번 기회에 우리카페에서는 대좌를 '부처님 방석자리'로 명칭 통일하면 어떨까? 정확히 2년전에 주차했던 곳에 다시 주차를 하고 쉽게 찾았다. 지척에 두고 헤매이었으니... (도난의 우려 때문에 주소지는 밝히지 않는다. 답사 하실 분에게는 주소와 위치를 알려 주겠다) 사찰의 창건과 운영 폐사에 관한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유존하는 유물을 통해 통일신라 하대 부터 조선 후기까지 향화를 피웠음을 추측 한다. 광배, 상대석, 하대석, 중대석. 불상대좌로 추정되는 부재들은  문양과 크기, 치석 수법 등을 비교해 볼 때 하나의 대좌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중대석과 상대석 팔각 중대석.  각면마다 안상이 표현되어 있다. 상대석 . 단판복엽, 간엽이 조각되어 있으며, 중앙에 화문을 표현하였다. 상부에는 광배 촉홈이 있다. 광배 촉홈 대좌 하대 하대석은 귀꽃이 있는 단판 복엽의 팔각형 복련이다. 중대석 받침에도 연잎이 조각된 흔치 않은 모습이다. 석등하대석의 하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귀꽃 광배는 두광과 신광이 표현된 주형거신광배이다. 하부는 매몰되어 있다. 두광은 단판복련의 연잎을 새기고  광배 밖에는 구름문이 조각되어 있다. 주변 민가 우물터 무진리사지 탐문의 결정적 단서이며 진입하는 입구이다. 우리는 사지에 산포된 부재를 모아 놓은 민초들의 돈독한 신심을 배워야 한다. 민족의 정체성은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