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비로사 석조비로자나좌상

청기면 기포리 68번지 비로사. 영산사로 알고 들렸지만 사명이 바뀌어져 있었다. 비로전, 산신각, 요사가 전부인 적막한 절집. 불상을 뵙고 나오는 길목 다리위에 의자를 준비해둔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태고향을 알 수 없으니 문화재 지정도 쉽지 않을 듯 하다. 여유를 가지고 답사하면 오랜 시간 이런저런  어쩌면 안태고향의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그리운, 아니지 스님이 참 따스한 분으로 느껴졌다.     소발에 이목구비가 분명하다. 원만한 상호에 코에는 자식를 바라는 우리네 할머니들의 손때가 묻어 있다. 아마도 대좌가 결실된 후의 일일 것이다. 삼도가 보이며 우견편단의 법의, 지권인 수인의 비로자나불이다. 무릎 전면의 석질과 불신의 석질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무릎을 후에 보강한 흔적이다. 고려시대 석불로 사찰문화재 총람에는 명시되어 있다.       무릎 보강 흔적이 보인다.     201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