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령군

의령...신덕산 수도사

임병기(선과) 2015. 3. 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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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수도사에 들렸으나 불사 중이어서 석조 아미타 삼존불, 칠성탱, 감로탱을 뵙지 못하고 석탑만 뵈었다.

다시 인연 짓기 위해 들렸지만

허무르질듯했던 만세루는 준수한 청년으로 바뀌었고 기억속의 극락전 축대, 파초는 돌아오지 않을 만행을 떠났다.

 

 

주전각인 극락전 중정

파란 잔디위 석축과 파초가 참 잘 어울렸었는데.

밀양 표충사에서 파초의 의미를 설명해주셨던 꼬부랑 허리의 노스님이 스쳐간다.

 

 

극락전 석조아미타 삼존불

 

아미타불상의 복장유물이 200212월 도난당했다. 우협시 지장보살의 복장유물에서 "불상개분기佛像改粉記"가 발견되어 삼존상에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개분기에 聖上卽位十一年丙午(성상즉위십일년병오)”라 기록되어  후불탱을 조성하면서 개금불사를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로 근거로 조성 시기는 늦어도 1786년 이전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한다.

 

화원으로는 평삼評三, 영종永宗, 유성唯性, 쾌성快性, 성윤性允,우심宇心,극찬極贊, 영휘永輝, 찰민察敏, 환영幻永 등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1786년 수도사 극락전 후불탱과 함께 봉안된 감로탱을 제작한 화승들로 후불탱 및 감로탱 등을 조성하면서 불상 개금을 동시에 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석조아미타불

 

 

좌협시 관음보살

 

 

우협시 지장보살

 

 

 

 

칠성각 칠성탱. 

하단부 화기에 의하면 광무5년(1901년)에 조성된 탱이다. 화사로는 범해梵海, 두?, 상달尙達 3명의 화승이 참여하였다.

 

 

독성탱

화기를 확인하지 못했다.


의령 수도사 감로탱/문화재청

 

요사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스님에게 여쭈었더니 감로탱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전시중이라고 한다. 모조품이라도 있었으면 허전하지 않았을려나?

 

 

조선시대 5층 석탑

문화재청을 비롯 많은 자료에 통일신라시대 4층 석탑으로 등재되어 있다.

 

 

기단저석, 중석, 갑석이 통돌형태의 4개 부재이다.

4개 옥개석, 4개 탑신석,  노반석(?), 보주의 조합으로 보인다.

그러나

탱주가 새겨진 부재는 상기단 면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단 중석에는 안상(?)을 새겼다.

갑석 상부에는 2단 받침이 조출되었고

두터운 옥개석의 물매는 깊다

초층탑신(?)에는 양우주와 1개 탱주를 표현하였다. 초층 위 상층 탑신에는 양우주만 새겼다.

 

 

결실된 부재는 정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다.

1개의 옥개석과 몸돌로 추측되지만 몇층인지는 모호하다.

 

 

 

노주석?

아니면 청수대일까?

 

 

주차장의 안내문

2006년에 의령군청에 알렸건만 변함없이 그대로이다!!!

 

여전히 4층석탑이다.

 

부도 10기

통일신라 시대 부도라고 당당하게(?) 표현되어 있다.

 

문화재청.의령군청. 많은 카페.블로그에도 동일한 내용이다.

통일신라 시대 석탑. 층 석탑. 통일신라시대 부도 등등

 

그참!!!

안타깝다.

 

 

양지바른 부도전

10여기의 조선후기 부도가 햇볕을 즐기고 있다.

 

 

조선후기 석종형부도

회진당 유곡당 경진당 서진당 당호가 알려진 5기,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기

그렇게

열반에 들어 계신다.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반갑게 손을 내밀고

 

나올 때

마지막까지 배웅하는 부도전

 

유년

늙은 왕버들이 줄 서 있었던 외갓집 가는길

바자울 삽짝문 앞에서 손을 흔들던

외할머니의 얼굴이 스쳐간다.

 

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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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2006년 다녀온 글 입니다.

 

신덕산 수도사는 662년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2년에 고승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그 뒤 송운대사 유정이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절 뒷산에 흡사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가 있어 사람들은 이 바위를 병풍바위라 하는데 당시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백여명의 불제자와 함께 수도를 하였다고 하며 이 때문에 절의 이름을 수도사(修道寺)로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중수중인 극락전, 5층탑,노주,파초

 

내가 수도사를 찾은 것이 극락전에 모셔진 감로탱을 뵙기 위함인데. 오늘도 헛걸음이니 지지리도 복 없는 화상이다. 답사후 의령 군청 홈페이지에 공사중인 문화유적지는 공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더니 그 의견에는 동의하더니만, 4층탑 표기는 5층탑이 멸실 된 듯 하다라고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더니 문화재 지정 당시 4층이라서 할 수 없단다.

 

그냥 웃을 수밖에...

 

절집에 파초?  "파초는 줄기,잎이 불에 타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극락왕생하는 서방정토 세계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극락전 앞에 심는다."라고 예전 어느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의령 수도사 감로탱/문화재청


제가 만나고 싶었던 감로탱 입니다. 문화재청 자료에서 옮겨 왔습니다.

 "수도사 감로탱은 2m 크기의 비단에 채색한 것으로, 화면에 칠여래(七如來)와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아귀, 지옥과 현실의 모습을 담은 인물군 등을 표현하고 있다.

화면 하단에 묵서로 기술된 화기에 의하면 건륭(乾隆) 51년(1786)에 제작되었고, 화사인 평삼(評三) · 유성(惟性) · 성윤(性允) · 제민(祭敏) 등이 관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각 장면마다 묵서로 방기명을 밝히고 있어 조선시대 감로탱의 도상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만세루

 

고색창연한 만세루 지붕도 마지막 모습이 아닐지?

일신우일신, 법고창신이라 했거늘....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나도 내가 아니겠지!

부도전

 

흘러가듯 바라보았습니다.

분명 그 자리일 것 같아 부도전이라 확신해버렸습니다.

 


수도사부도군/문화재청


속살입니다.

우리님들은 꼭 뵙고 오시길..

 

20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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