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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면 상신1리 마을 앞 정려비각 세월에 무게보다 더한 무관심으로 허물어지기 직전의 전각이지만 동국진체의 완성자로 칭송받는 원교 이광사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
효자 증조봉대부 사헌부지평 최공치백정려각 조봉대부
영조 25년(1749년)에 영남(경상도) 관찰사가 최 효자의 지극한 효행을 조정에 알리니 임금은 곧 사헌부지평司憲府 持平을 내리고 동구 밖에 정려비를 세우라고 하였다. 효자의 휘諱는 치백致柏. 월성 최씨이다. 69세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통정대부 홍문관 부제학지재 교겸 경영참찬관춘추관수참관 수양 오수채 찬 숭정 갑신후재임신
완산인 이광사 쓰다. 전주이씨인 원교가 출생지 완산을 새긴 것도 이채롭다. 1705년 출생인 원교의 45세 때의 글이다. 이후 51세부터는 유배 생중 완도에서 1777년 세상을 떠났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원교의 글씨는 호남지방에 많이 남아 있다. 강진 백련사 만경루, 천은사 일주문 글씨와 함께 우리에게 널리 회자되는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편액글씨도 원교의 작품이다. 즉, 추사가 제주도 유배길에 대흥사에 걸린 원교의 글씨를 폄하하며 직접 무량수각을 글씨를 적어 원교 글을 내리고 자신의 글을 걸게하였다가 유배 해배후 원교글씨를 다시 걸게하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아직도 원교의 대웅보전, 추사의 무량수각 글이 대흥사에 남아 있다.
이 비문으로 보아서는 원교가 어떤 연유로 글을 새겼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관직에 있으면서 명에 의해 글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2015.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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