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덕군

영덕...쟁암리 마애여래입상

임병기(선과) 2015. 1. 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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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암리로 향하는 길

내륙의 사람들에게

바다는

늘 설레임의 대상이다.

옛님을 만나는 설레임 만큼이나...

 

 

쟁암리 마애불

남정면 쟁암리 325. 봉전리를 지나 봉전교 다리 건너 바로 우회전하여 컨테이너 근처에 주차 후 개울길을 따라가면 보인다.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길이 좁은 코스이다. 차라리 봉전교를 지나 직진하면  속곡지 못미쳐 정자 근처에 주차후 저수지 둑으로 내려가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큰비가 내리거나 직후에는 두 코스 모두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것 같다. 위의 사진은 저수지 둑에서 촬영하였다.

 

 

우리카페 이상령님.김환대님으로부터 오래전에 소식을 들었지만 이제사 인연지었다. 동해안을 그렇게 오르내리면서도 아니 영덕을 여러번 답사하였으면서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근자에 멀리서 다녀가신 오분향님의 사진을 보고 분발(?)하여 뵈었다.

 

 

사적이 전하지 않은 사지에는 마애여래입상. 미륵불(?), 기자석과 근래에 조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석축이 남아 있다.마애불은 둘로 갈라진 좌측 암반에 얕게 양각되어 볼륨감이 없어 마치 선각처럼 보인다. 미륵불로 모셔지는 석상과 기자석은 다른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주형거신광 모양의 암반에 새겨진 마애불이다. 겹동선으로 두광을 표현하였으며 소발에 상호는 마모가 심한 상태이며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목에는 삼도(2줄?)가 희미하며 법의는 통견 하반신은 U자형 의습문을 새겼다.왼손은 가슴부분에 엄지와 중지가 맞닿은 아미타(?)수인으로 보이나, 오른손은 확인되지 않는다. 대구대박물관 조사에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마애불로 추정하였다고 한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보았을까? 답사쟁이의 감으로는 더 올려보고 싶다.

 

 

 

 

 

 

미륵불?

석불 보다는 장승 분위기다

 

 

 

현재는 속곡지 조성으로 둑이 막혔지만 예전에는 개울옆으로 조성된 토끼벼루길이  산골주민들의 간선도로 였을 것이다. 그런 곳에 불상을 조성하여 질곡의 사바세계을 벗어나기를 염원하지 않았을까?

 

세월은 무심히 흘러

길은 막히고, 신작로가 개설되고 저수지가 생겼으니 주변 환경은 상전벽해로 변했지만

민초들의 삶은 어떠한가?

 

 

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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