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부여군

부여...장하리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4. 12. 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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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카메라가 없던 시절,  그리고 글을 보니 2007년 답사를 하였고, 오늘은 보광사지 가는 길에 잠시 뵈었다. 2007년에는 공사중이어서 탑을  보지 못하여 부여 군청에 전화로 난리부루스를 쳤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만 해도 청춘이었는데...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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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공사기간:2006.12.31

 

웃기는 행정이다. 공기가 3개월을 지났음에도 안내문구 하나 없다. 배짱도 좋다. 답사객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다. 만약 백제계열 석탑 탐방객이 방문했다면 어쩔 것인가? 이제는 지자체도 변해야 한다. 전시 탁상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홈페이지에 공사기간 지연 사유를 밝히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장하리 3층석탑이 있는 장하리 일대는 일명 한산사지(寒山寺址)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문화재청 설명문은 부여군청 홈에서 옮겨오니 우리님들 훗날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문화재청

 

백제의 옛 땅이었던 충청.전라도에는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의 양식을 모방한 백제계 석탑이 몇 개 전하고 있는데 이 탑 역시 그런 계열에 속하는 탑이다.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을 각각 몇 장의 돌로 구성하였는데, 1층 옥신은 네 모서리의 모기둥을 딴 돌로 세우고, 그 사이에 긴 판석(板石)을 세웠다. 모기둥은 위가 좁고 밑이 없는 언터시스가 있으며 그 위에 1장의 판석(板石)을 얹고, 너비가 넓고 소로(小累) 모양의 판석(板石)을 더 얹어서 옥개석을 받치고 있다.

 

2층과 3층도 같은 수법이지만 길이와 너비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모기둥의 아래위 너비가 같아져서 엔터시스 수법이 없어졌다. 3층 옥신 북쪽 면에는 높이 18㎝, 너비 9㎝, 깊이 4.5㎝의 감형(龕形)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3층 옥신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둥 모양의 표시가 밑에까지 내려오지 않고 위쪽에만 표시되어 각 면의 표면이 요(凹)형을 이루고 있는 일인데, 이것은 하나의 퇴화한 형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주와 옥개하면/문화재청



각 층의 옥개석은 매우 얇고 넓어서 주목되는데, 추녀는 아래위가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轉角)에서 아래위가 같이 반곡(反曲)을 이루고 있다. 낙수면(落水面)의 경사는 매우 완만한데, 2단의 탑신 굄이 마련되어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 같아 보이는 정4각형 돌이 하나 있을 뿐이다.

이 탑은 탑신이 높은 데에 반하여 옥개석이 지나치게 넓어 안정감을 잃고 있다. 부여탑(扶餘塔)을 모방하였지만 조형감각이나 결구(結構)수법에서 훨씬 떨어지는 작품이다.


1931년에 1층 옥신에서 범문다라니경(梵文陀羅尼經) 조각, 은합(銀盒), 목합(木盒), 상아불상(象牙佛像), 목제소탑(木製小塔), 수정옥(水晶玉), 은환(銀環) 등이 발견되었고, 1962년 8월의 해체 수리 때에는 2층 옥신 중앙에 둥근 사리공(舍利孔)이 있어, 금동제(金銅製) 외호(外壺)와 은제(銀製) 내호(內壺) 및 사리(舍利) 41알이 들어있었다. 이 유물들은 모두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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