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상도리 마애여래입상

상도리마애불 초입 굿당. 10여개소의 굿판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규모였다. 마침 5~6곳에서 굿이 벌어져 입구부터 요란한 악기 소리에 멀쩡한 나도 혼줄이 빠질 지경이었다. 굿당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입구에서 우측 철문을 통과하여 10여분 정도 산행하면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에 마애불이 자리한다.     굿당을 벗어나 겨우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계룡산 서쪽 창건연대, 폐사시기가 전하지 않은 용화사지 암벽에 새긴 마애불이다. 사지에는 와편 외에 특별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와편 문양 분석 결과 고려초기부터 조선중기 이후까지 사찰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나무 가지 그림자가 마애불을 가리고 있다.     상도리 마애불은 불신을 선각으로 새기고 불두를 별도로 조성하였다. 소발에 육계가 높고  이마에 백호가 보이고  눈은 감고 있으며, 입은 좁고. 그러나 귀는 목 부분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한다.     상호가 갸름하며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목이 유난히 굵게 표현되었다. 1990년경의 사진에는 불두가 마애불 근처에 방치된 모습이 보인다. 이후 다시 불두를 제자리에 모신듯 하다.   출처...전국문화유적총람               교체하면 좋을텐데     20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