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경주...벽도산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4. 10. 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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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많은 문화재중에 발걸음이 쉽지 않은 불상 중의 한 분이 벽도산 마애불일 것이다. 나역시도 벽도산은 첫걸음이다. 두대리 마애삼존불 초입 마을 회관에서 두대리마애불 방향의 좌측이 아닌 직진을 하여 마지막 집 옆에 주차하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정상을 향해 중앙길을 따라 오르면 폐사지 석축과 대나무가 정면에 보인다. 여기서 우측길을 따라가면 된다.주차후 소요시간은 20분 미만이다. 산아래서 바라보면 철탑 아래 잣나무 숲 윗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나는 달넘새님이 동행하여 쉽게 뵈었다.

 

 

자연암반을 잘라내어(?) 주형거신광과 불신을 하나의 돌에 새겼다. 광배에는 아무른 장식이 없으며 상호는 훼손되었으나 윤곽은 확인된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U자 모양으로 흘러 내리고 있다.고려초기 불상으로 보인다.

 

 

육계가 높고 목이 길며 작은 손,발이 특징이며, 육감적인 입술이 인상적이다. 훼손된 윗입술을 그려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벽도산碧桃山은 이름 그대로의 푸른산이고 선도산같이 미남산으로 전해지며 여산인 망산을 사이에 두고 선도산과 남산을 상대로 사랑 싸움을 벌린다는 전설이 전한다. 저 멀리 신라문화 전성기의 남산, 토함산을 바라보며 벽도산 마애불을 조성했을 장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부처님은 알고 계시겠지?

 

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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