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춘천....물노리사지 석탑

임병기(선과) 2014. 9. 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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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면 물노리 58 은주사. 홍천 두촌에서 숙박 후 새벽에 출발 굽이굽이 돌고돌아 은주사에 도착했다.  내비 안내가 끝나는 지점 개울 건너 절터가 보이지만은 이 지점부터 비포장 1km이상을 더 올라가야 은주사에 닿는다. 겨울에는 빙판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며, 여름 우기에는 진흑탕이 예상되니 출발전 분명 확인해 보아야 한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절집은 적막강산이다. 도둑으로 오해받을 소지를 배제하지 못하여 스님께 먼저 인사를 올렸다. 비구니스님과 보살님이 계셨고 법당에는 방문객을 개의치 않고 기도를 올리는 또 한 분의 보살님이 계셨다. 신심이 돈독하지 못하여 사진이 자꾸 흔들린다. 폰으로 촬영하는 기술을 배우기 전에 마음 공부를 해야겠다.

 

 

물노리 사지에 있었던 사찰 명, 창건시기, 폐사시기 등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치석재, 와편과 석탑재가 남아 있어 사찰의 자취를 알 수 있다. 물노리사지 석탑은  자연석과 석탑 부재가 혼합되어 쌓여 있다. 석탑 부재는 기단면석, 1층 탑신, 상층기단 갑석, 옥개석 2매가 남아 있다. 2개의 자연석 위에 기단면석,  탑신, 갑석, 옥개석, 자연석, 옥개석, 자연석을 차례로 올려 놓았다.

 

 

기단갑석.옥개석 탑신석과 일체형이며 옥개받침은 3단이다. 낙수면 물매가 깊도 우주(?)가 모각된 것 같다. 탑신의 높이로미루어  아래, 위를 바꾸어 쌓았거나, 2개 석탑의 조합으로 생각된다.

 

 

상층 옥개석과 탑신

 

 

아래층 옥개석과 탑신

 

 

기단 갑석

 

 

기단 갑석. 1단의 탑신괴임에 연화문(?)이 보인다.

 

 

 

탑신석

 

 

양우주를 표현하였다.

 

 

강원 영서 지방에 고려시대에 많이 조성된 탑신석과 옥개석의 일석으로 된  석탑의 작례로 보인다.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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