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용문사 부도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산 1137-1 용문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남평문씨 세거지와 마비정 벽화마을 화원자연휴양림을 거쳐 길끝에 자리한 가람이다. 등산객들에게도 용연사 비슬산 유가사 또는 청룡산으로 향하는 출발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찍 찾아온 유월초하루의 더운 날씨를 피하여 휴양림으로 피서(?)를 온 사람들이 인산인차를 이루어 진입로는 복잡했지만 용문사 주차장은 다소 여유가 있다.     동화사의 말사인 용문사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수월스님이 창건하였다. 그러한 사실은 1938년 수월스님의 기록을 바탕으로 1948년 향봉스님의 용문사 사적에 등재되어 있다. 또한 1938년 비슬산용문사상량문에도 창건과 관련된 사적이 전한다고 한다.상량문에 따르면 당시 용문사는 매우 퇴락한 사찰이었으며 수월스님이 와서 노불심 보살과 함께 절의 당우를 새롭게 지으며 창건했다. 그러나 용문사 주위에 오래된 기와편이 산재해 있어  옛 절터에 용문사를 창건하였음을 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남평문씨세거지 주변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와 관계 있는 사찰로 추정된다.   부도전   넓은 자연석 지대석 위에 종 모양의 탑신을 앉힌 부도로 탑신에는 연꽃모양이 아주 간결하게 조각 돼 있으며 상륜에도 두겹의 앙련이 보인다. 중앙에 놓인 부도는 용문사 창건주 수월당사익대사이며 좌측부도도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부도로 추정된다. 2기 부도는 근처에 위치한 1936년 조성된 화장사의 보원거사 부도와 동일인의 작품으로 추정될 만큼 흡사한 형이다. 다만 상륜의 구슬 모양의 연주문이 생략되어 화장사 부도 보다는 후대로 생각된다.     역공당 본운화상     수월당 사익대사 부도     무명 승탑(노불심 보살?)       201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