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풍포교당(홍문사지) 동서삼층석탑

달성군 현풍읍 현풍동로27길 54-6 현풍 포교당. 현풍초교에서 현풍석빙고 방향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현풍포교당은 1908년 해인사 변설호스님이 유가사와 도성암을 왕래하면서 포교당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유가사 포교당이었으나 현재는 동화사 포교당이다. 이번 쌍탑 복원으로 도심포교 중심의 사찰역활에서 벗어나 답사 매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현풍지역 석탑 답사의 중심 사찰로 부상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비슬산을 품고 있는 지방의 소읍 현풍.  유가사 석불좌상, 부도전, 석탑, 등산로 불두가 사라진 석불.도성암 석탑,석불.대견사지 석탑, 금수암지 석탑,염불암지 석탑, 용봉 석불입상, 용화사 석조여래 삼존불. 현풍향교 석탑재, 현풍초교 석탑재.조금 떨어진 용연사 불교문화재 등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문화재가 산재해 있었다. 또한 현풍 곽씨의 본향으로 도동서원, 12정려각, 현풍향교, 이양서원, 홍의장군 묘소 등 유교문화재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현풍 초교 석탑재와 현풍향교 석탑재는 오래전 부터 석탑 매니아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동호회원들을 안내했었다. 2013년 8월 우리카페 회원들과 밀양 소태리 마애삼존불 답사후 현풍초교를 찾았으나 행방이 묘연했으며, 보수하기 위해 서울로 반출되었다는 풍문만 들었다.   얼마전 몸도 마음도 찌뿌뚱하여 집에서 가까운 절집 부도가 보고 싶었다. 답사를 위하여 개략적인 동선을 수립하는 과정에 우연히 현풍포교당에 석등 부재와 조선시대 시주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현풍포교당을 검색하였더니 놀랍게도  모블로그에 현풍초교의 석탑부재로 보이는 석탑재들이 옛모습 그대로 있었다.   다시말해 현풍초교 석탑재 여부 확인차 들렸더니 2기 석탑이 복고창신되어 나투시어 계셨다. 처음에는 내눈을 의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였더니 현풍초교 부재가 틀림없었다. 온몸에 전율이 일더니, 결국에는 고마움에 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 형언하기 어려운 기분을 매니아들은 이해할 것이다.   동탑   옥개석 3개. 상층기단면석 한개가 옛부재 이다..     하층기단 면석과 저석은 한 개부재이며, 갑석은 3개의 부재로 상부에 2단 괴임이 조출되었다. 상기단 면석은 감입식으로 양우주와 한 개 탱주가 모각되었다.     상기단 갑석은 2매 부재이며 부연을 표현하였고 상부에는 2단 탑신괴임을 두었다.     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고, 상부에 2단 탑신괴임을 조출하였다. 옥개석 물매는 깊지 않다. 1.~3층 옥개석 받침은 4단이며 추녀의 반전은 부드럽다.   동탑 서탑   옥개석 3개. 상디단 갑석1개만 옛부재 이다.  낮은 안목, 흥분되고, 몽롱한 혼돈 상태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님들의 답사시에는 디테일 하게 복원된 부재를 확인하기 바란다. 복원된 부재를 제외하고 동서탑은 일란성 쌍탑이다.     서탑   현풍포교당 동서삼층탑이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심의에 의해 선정될 사안이지만 석탑의 안태고향 홍문사지(문화재청 발간/한국의 사지총람) 동서삼층탑 중에서 채택되면 좋겠다. 아울러 현풍초교 근처로 알려진 홍문사에 대한 사료 발굴과, 사적 확인 등도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기대해 본다.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후대 9세기 탑으로 보여진다.     시주비(1673년). 한국사찰문화재총람에 실린 석등 하대석은 찾을 수 없었다.     역시 현풍초교에서 옮겨온 부재들이다.       복원된 석탑중에서 옛부재를 사용한 예는 흔치 않다. 개인적으로는 복원된 태백의 본적사지 석탑도 태백석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일 때 들렸었다. 사찰에서는 옛부재를 활용하는 것이 신규로 조성하는 불사 보다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선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홍문사지 석탑 복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화사의 옛터인 현풍향교의 석탑 부재도 활용하여 복원될 날을 기대해 본다. 향교 부재도 주로 기단쪽에 사용되고 있어 유림들과 협의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2014.06.01     *** 복원된 동서탑에서 활용된 옛부재는 현풍포교당의 심담스님께서 확인해 주셨다. 심담스님이 2년간의 노력 끝에 현풍초교에 있던 부재를 포교당으로 옮겨 복원하였다.(2014.09.13)*** ==================================================================================================   예전에 올렸던 현풍초교 글이다.        교정의 노거수. 멀리 비슬산이 보인다.     2기 석탑 부재.      활용하여 복원하면 좋을텐데     문화재 예산은 언제나 꼴찌이니      석등 기단.석탑 면석, 주초. 석조. 어지럽다.      노거수 그늘 아래 자리도 전각 주초 같았다.     문화 후진국은 언제 탈피하겠는가?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