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제천시

제천...상덕주사 마애불입상. 부도

임병기(선과) 2014. 4.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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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덕주사 부도전

 

많은 답사객들이 즐기는 코스중의 하나가 충주 미륵대원.사자빈신사지석탑.상하덕주사 이다. 하지만 단체로 이동하는 대부분의 답사는 덕주사에서 돌아가게 된다.  덕주사에서 상덕주사 까지 거리는 1.5Km  성인 걸음으로 30분 미만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2005년 6월 우리카페 첫번개 답사가 충주이었고 당시에 마애불을 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10년 만에 다시 올랐다.

 

 

 

 

 

587년(진평왕 9)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충주목 불우조佛宇條에는 “전해오는 말로는 덕주부인이 이 절을 세웠으므로 그렇게 이름했다고 한다[德周寺在月岳山下 諺傳德周夫人建此寺 因名之]”라고 하여 창건과 관련된 또 다른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632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호서승람湖西勝覽』, 1799년에 지어진 『범우고(梵宇攷』, 역시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람고伽藍考)』,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태고사사법(太古寺寺法』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유적에서 수습되는 석탑 기단 석재와 옥개석[지붕돌] 기와편 등 유물의 상한선이 고려 초기를 넘지 못하는 점을 볼 때 창건 시기는 고려 건국 이후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 덕주사 경영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유물로 하덕주사에서 발견된 「덕주사금구(德周寺禁口)」가 있다. 이곳에는 사력(寺歷)을 밝힐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어 상당히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명문의 내용은 “태화 6년 병인년 8월 21일에 상덕주사 금구 하나를 만든다. 중량은 13근이다. 동량도인은 계안, 료한이다. 직장 송공후가 기록한다.[泰和六年丙寅八月二十一日造上德周寺禁口一坐重什參斤棟粱道人戒安了閑新主直長宋公侯記結]”라고 하여 당시 덕주사에서 활약했던 승려와 불사에 참여하였던 지역의 유력한 인물 그리고 이미 1206년에 덕주사를를 상덕주사와와 하덕주사로 구별하고 있던 사실을 알 수 있다...디지털 제천문화대전

 

 

10년전과 달리 선방처럼 보여진 전각과 극락보전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마애불과, 부도는 그자리에 계시건만 내 기억속에 불상 위에는 석탑이 있었다고 기억될까?

 

 

 

소발에  큼직한 육계가 솟아 있으며, 방형의 통통한 상호, 볼은 둥글다. 미간에는 백호가 있고 눈은 가늘고 길며 코는 삼각형이다.입술은 도톰하게 표현하였고 귀는 크다. 목은 짦고 삼도가 보인다. 어깨만 둥글게 표현하고 불신은 선각으로 새겼다. 수인은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었고, 왼손은 손등을 보이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어깨에서 흘러내리다가  팔뚝에 걸쳐져서 길게 늘어져 있다.  다리에는 동심원 옷주름을  표현하였다. 대의 아래는 군의 자락이 보이고, 넓은 단과 평행 세로줄의 옷 주름이 새겨져 있다. 유난히 크게 표현한  발은 발꿈치를 맞대었고 발 아래에는 복판 연화문의 대좌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볼륨감이 떨어지며 조성시기는 고려초의 거대 마애불로 전한다.

 

 

양쪽 암벽에 네모 형태의 구멍이 몇 군데 남아 있어 조성 당시에 목조 보개나 전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도 보이는 달빛에 물든 야사가 전해온다.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와 자신의 모습을 마애불로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극락보전 앞 석등. 예전에도 있었던가? 마애불 위쪽 부도와 거의 유사한 형태이다.  두 개 자연석을 쌓고 기단을 올렸다 기단에는 우동이 보이고 물매가 있다. 탑신은 편구형이며 6개 감실(안상?)을 두고 석불(?)을 모셨다. 옥개석은 두텁고 물매가 깊으나 처마의 반전이 극도로 날렵하다. 상륜에는 보주가 남아 있다. 조성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측된다.

 

**우리카페 달넘새님은 이부도를 강진 백련사 요세 부도와 친연성이 있는 진정국사 천책 스님의 부도로 조성시기를 1250년으로 추정하였다.

 

 

 

이 부도는 우공탑이라고 전해온다. " 덕주사의 대중이 늘어나 불사가 불가피했다. 쉽지 않은 불사라 대중이 걱정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소 한 마리가 나타나 재목을 실어 날랐다. 소가 목재를 내려놓은 곳이 마애불 자리였다. 소는 목재를 모두 실어 나르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어 대중들이 소가 죽은 자리에 우공탑을 세웠다고 한다."

 

 

 

 

마애불 상부 부도

 

 

 

극락보전 앞 석탑과 유사해 보인다.

 

** 앞서 극락전 앞 부도를 진정국사 부도로 추정한 우리카페 달넘새님은 마애불 상부에 위치한 부도는 백련사 요세스님의 법제자 정명국사 천인의 부도로 조성시기는 1248년으로 보고 있다.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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