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포항시

포항...흥해민속박물관 석탑형 부도 외

임병기(선과) 2013. 10. 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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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민속박물관 제남헌 뒷편에 위치한 부도탑이다. 본래의 위치는 알려지지 않으며 조선시대 부도로 전한다. 일견 석등 분위기를 풍긴다. 기단과 면석이 2개 부재로 올려져 있으며 기단갑석, 탑신석,옥개석은 한 개의 부재이다. 전면에 '보현당여한탑' 명문이 새겨져 있다. 논산 탑정리 부도가 떠오르게하는 부도탑이다.

 

 

 

 

동자석

 

 

원래 위치는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석종형 부도이다. 원형주좌가 새겨진 기단 위에 탑신 필각형 옥개석을 올렸으며 상륜은 결실되었다. 전면에 '조처서탈세생치주탑'명문이 있다.

 

 

사자상?

 

앞다리 사이에 새끼 사자를 앉고 있는 사자상이다. 어디에 조성되었던 상일까? 박물관 학예사(?)님도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계셨다. 면사무소 공사중에 발굴되어 옮겨 왔다고 한다.

 

 

 

사자상으로 볼려니 꼬리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분명 갈퀴가 있어 숫사자 모습이이지만 숫사자가 새끼를 가슴에 품고 있을까?

 

 

 

 

흥해의 풍수 비보책으로 조성한 나무라고 전한다.

 

조선시대 지상학자(地相學者 : 풍수) 이성지(李聖智)가 영남지방의 산세를 조사하고자 경상도에 이르러 흥해를 지날 때 동해 명산인 비학산 정상에 올라 흥해분지를 바라보고, 과연 천년 옛 고을의 승지(勝地)라 하였다고 한다. 당대의 이름난 풍수요, 어전(御殿) 관상감인 이성지라 흥해군수도 그를 소홀히 대접할 수 없어 성대히 잔치를 베풀어 환대를 하였는데, 그 연석에서 이성지가 흥해군수 이하 여러 참석자들에게 말하기를 "흥해는 반드시 다풍질(多風疾)이며,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5대 이상 그 유손이 세거할 곳이 못된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로 "흥해의 지세와 지리를 고찰해 보니 먼 옛날 선사시대에는 큰 호수였을 것이다.

 

수 만년 동안 호수였던 곳을 동편 낮은 곳의 산맥을 절단하여 그 곳으로 호수의 물을 흘러가게 하여 평야를 이루게 하였으므로 가뭄에는 물 걱정이 없으나 그 반면에 습기가 많을 것이므로 풍다(風多), 습다(濕多)의 피해가 반드시 있어 필시 괴질병이 많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그는 " 이 풍습기를 방지하는 방법으로서는 집집마다 회나무를 많이 심어야 할 것이다. 회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하여 습기를 섭취하는 양이 4~5배이므로 지하의 습기를 제거하는데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후 흥해군수는 명령을 내려 이유를 막론하고 집집마다 회나무 심기를 권장하여 물좋고 농사 잘 되고, 또한 사람살기에 적당한 이름난 곳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영일민속박물관 내의 회화나무와 중성1리, 망천리에 서 있는 회화나무는 이러한 전설을 간직한 채 말없이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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