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용화정사(당성사) 석불입상

의왕시 고천동 산22.  내비양은 요란하게 환영하는 멍보살이 지키고 있는 절집 주차장으로 정확히 안내한다. 오래된 가람이라고 지레짐작했지만 현대풍의 절집이었다. 주차장 뒷편으로는 부도 모양의 납골묘가 조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석불입상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겠지?     용화정사 석불입상은 미륵불로 모셔진 듯하다. 오전동 성나자로 마을에 있었으나 택지개발로 인해 용화정사(당성사)로 옮겨 왔다고 한다. 일견 근대작으로 보이지만 임란전후에 조성된 석불입상으로 전하며 현재는 비지정 상태이다.     한국전쟁시에 훼손된 가슴 윗부분은 새롭게 보수하였다. 가슴에 두손을 모아 약합을 들고 있어 본래는 약사여래로 조성한 듯 추측된다. 그러나 발견 당시에는 갓을 쓰고 있었다는 자료로 미루어 약합을 든 미륵보살로 민초들에게 받들어진 불상이었을 것이다.     문화유적총람에는 나자로마을에서 1947년 옮겨온 내손동 금산사 미륵보살로 소개되어 있다. 그후 당성사 미륵불로 현재는 용화정사 미륵불로 자리한 사연이 많은 불상이다.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