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시흥시

시흥...소래산 마애보살입상

by 임병기(선과) 2013. 5. 16.
728x90
728x90

 

 

어제 저녁 시흥에 거주하는 백설공주가 사준 닭갈비랑 소맥을 맛나게 먹은 후  아침 일찍 산보겸 소래산을 다녀오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 대야동 산 140-3 내비의 안내는 거의 정확하게 마애불이 위치한 등산로 초입으로 안내했다. 길 옆으로 차를 세워두고 550m 거리를 가볍게 다녀올렸더니 공사 안내 현수막이 기를 죽인다. 5월31일 까지 주변정비 작업 예정이란다. 빌어먹을!!!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전국 문화재 보수 공사 일정을 알려주는 게시판을 만들든지 무슨 수를 내어야지. 이게뭔가!!!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공사장 입구 친절하게 게시되어 있다. 사진이라도 보고 가라는 크나큰 배려?

 

 

성질을 죽인 채 경고문을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용용죽겠지도 아니고!!!

 

 

신새벽부터 육두문자만 입속으로 씹다가 돌아왔다.

 

출처..문화재청

 

문화재청 설명문이다. 소래산의 마애상은 서있는 모습의 부처를 얇은 선으로 새긴 것으로,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에 새겨져 있다. 무늬가 새겨진 모자 모양의 둥근 보관을 쓰고 있으며 작고 좁은 관대가 옆으로 휘날리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굵은 띠처럼 새겨져 있고 가슴에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꽃무늬가 새겨진 속에 입은 옷과 띠매듭이 보인다. 양어깨를 모두 감싼 옷을 입었는데, 가슴 밑에서부터 반원을 그리며 규칙적으로 흘러내린 주름은 볼륨감은 없으나 유려한 선으로 이어져 있다. 반원으로 둥글게 흘러내린 상의자락 밑 양쪽으로 발을 벌렸는데 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균형 잡힌 신체에 사각형의 각진 얼굴, 양어깨를 덮은 옷, 원통형 보관에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는 점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무늬을 새긴 원통형의 화려한 보관과 양어깨를 덮은 옷의 형태는 고려 전기 석조상의 특징으로 조성년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흥소래산마애상은 약 5㎜ 정도의 얕은 선각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며 기법이 우수하고 회화적인 표현이 뛰어난 세련된 작품이다.

2013.04.07

728x90
728x90

'경기도 > 시흥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흥...소래산 마애보살입상  (0) 2021.12.08
시흥...소전미술관 석동물상  (0) 2021.12.07
시흥...진덕사 석조약사여래좌상  (0) 201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