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몽해리 석불입상

서호면 몽해리 복다회 마을 뒷편 남도의 고유색깔을 띤 황톳밭 가장자리 야산에 위치한다. 마을 길을 통과하여 축사 옆 민묘를 넘어 밭을 가로질러야 한다.이홍식님처럼 지역 문화재에 해박한 지식과 현장 답사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하지 않고는 찾기 힘들 것이다. 나 역시 몇 해전 학계리 석불입상을 거쳐 목포 가는 길에 들렸지만 헤매이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     입상으로 조성했다. 처음부터 대좌위에 서 있는 석불인지 아니면 누워 있는 바위에 새긴 불상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넓은 판석에 두광을 표현하였고 소발에 육계가 분명하다. 이목구비는 구분되지 않는다. 법의와 수인 하반신의 윤곽은 희미하여 명확지 않다.          주변에는 여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군  북쪽 끝에는 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미륵불'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불상은 고인돌 덮개돌에 새긴 불상으로 보여진다.   사진...이홍식님   2012.11.03일에는 누워 있었던 석불이었다. 2012.12.08일 현장을 다녀온 이홍식님 사진이다. 한 달사이에 바로 세웠다. 고마운 일이다. 너무너무.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할 수 없었을까? 하반신이 분명한 입상이었건만 한반신을 땅속에 묻어버려 불구자가 되어 버렸다. 시간을 두고 대좌를 조성하였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원상복구가 아니라 문화재 훼손이 아닐까?     미륵불 시선이 향하는 곳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