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읍 관리 폐교된 도양초교 정문 옆 공터 풀숲에 방치되어 있다. 폐교 전에는 아이들의 자연 학습원 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석탑은 일제강점기 때 관리 탑산골에서 옮겨 왔다고 전하지만 완전한 완전한 오층탑이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단층 기단 위 오층석탑으로 초층 몸돌 초층과 2층 옥개석만 본래 부재로 보였다.옥개받침은 4단이며 낙수면 물매는 깊지 않다. 상부에는 1단의 탑신괴임을 조출하였고, 전각 반전은 희미하다. 조성시기는 고려 중기로 전한다.
기단
1,2층 옥개석
풀을 헤치고 석탑을 돌아 나오니 회색 모자를 눌러 쓴 비구니 스님이 R/V 차를 급히 세우고 차에서 내려 말을 걸어왔다 ." 혹시 건설 회사에서 오셨나요?" " 아닙니다 탑을 보러왔습니다." 스님은 나의 대답이 끝나기 전에 다시 승차하여 차문을 닫아 버렸다. 떠나가는 차를 바라보며 나는 왜 이 곳 고흥 출신 송수권 시인의 '여승'의 한 구절(도련님, 소승에겐 너무 과분한 적선입니다. 이젠 바람이 찹사운데 그만 들어가 보셔얍지요.)을 되내이었을까?
여승 - 송수권 2012.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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