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속리산 금강골 쌍탑

 

속리산 입구를  차량으로 진입하여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분과 잠시  깊은(?) 대화를  통하여 출입 허가를 득하였다. 그리고 세심정 까지 문명의 이기를 누렸다. 선운사 도솔암. 오대산 상원사 길은 비포장 먼지길이서서 통행인들에게 죄스러운 맘이지만 세심정 까지는 포장이 잘 되어 있었다. 여기서 주차후 우측 비로 산장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세심정 돌절구   안내문   신선대 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10M 못미쳐 순조 태실 안내문을 보고 우측방향으로 올랐지만 근처 어디에고 태실은 없었다. 위의 이정표 조금 못미쳐 개울을 건너 급경사 능선위에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금강골'은 속리산 등산로의 기점이 되는 세심정에서 경업대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르는 약 2.7KM의 골짜기를 일컬으며 비로산장, 금강골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다.       비로산장. 1965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산장이다.     개울 건너 비로산장이 보인다. 숙식이 가능하며 곡차를곁들이면 신선이 될 듯한 느낌이다.     금강골 휴게소,   금강골 쌍탑을 찾는 답사객은 여기를 목표로 하면 된다.     금강골 휴게소 맞은편. 징검다리도 없는 개울을 건너 사진에 보이는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산죽이 자주 나타난다. 자세히 보면 발아래로 길이 보인다.     틀림없이 탑을 찾은 사람들이 남긴 자취이다.     표식이 나무에 걸려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여기서 조금 헤매이었다. 마지막 표식을 지나 돌아서니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있었고, 길도 보이지 않으며 이렇게 나무가 넘어져 진로가 차단되어 있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염려마시라.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탑을 찾았다. 앞선 사람들이 남긴 자취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내려오면서 비닐 봉지를 잘라 나무에 걸어 두었다. 나무가 쓰러지고 길이 막힌 지점에서 고개를 들면 사진의 비닐 표식이 보일 것이다.     저 표식에서 고개를 들면 서탑이 보인다. 금강골 산장 주인이야기로는 폐사지가 있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   금강골 쌍탑   문화재청 자료를 보자. 무너져 있던 것을 1997년 교원대박물관에서 복원하였다.속리산 금강골 절터의 동편 암반 위에 위치(해발 860m지점)하며 비로산장으로 부터 북쪽 산봉 500m지점이다. 가파른 계곡의 암반 위에 조성되었던 탑으로 지형상 사찰 등 건물이 위치할 수 없으며 탑의 전면으로 경업대가 관망된다. 동 ·서 양탑은 암반을 지대석으로 활용하여 건립된 점 등으로 보아 비보탑임이 확실하다. 동탑   하층기단 면석과 하층 기단 갑석을 조성하였고 그 위에 4매석으로 조립된 상층기단을 구성하였는데 양 우주와 1 탱주를 모각하였으며 그 위에 상층기단 갑석을 놓았는데 1석으로 조성하였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 1석씩으로 조성하여 중적하였다. 하층기단 면석의 안상조식과 옥개석의 4단 층급받침, 전각의 경쾌함, 탑신의 우주와 탱주의 모각기법으로 볼 때 고려시대 중엽의 작으로 짐작된다.   동탑기단 동탑 탑신 서탑   석탑으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m아래 계곡에 옛 암자터가 있는데 주초석과 기와편이 산재되어 있으며 와편들은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문양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폐사지를 찾지못했다.   서탑 기단 안상 서탑 탑신   쌍탑이 위치한 아래지점에는 폐사지가 남아 있다. 정확한 사적은 전하지 않지만 충민공 임경업 할아버지께 무술을 가르켜준 독보대사가 기거하여 독보암지로 알려져 있다. 사지에는 석조 부재와 석조가 남아 있으며 백자편이 수습되었다고 한다.   경업대   보은 군청 문화재 행정은 전국에서 최고 낙제점을 주고 싶다. 법주사라는 뛰어난 가람에 묻혀 넘어가는 작태인지 모르지만 지정문화재에 안내문이 설치 되지 않은 지자체는 보은군이 전국에서 유일해 보인다. 지난 6월 삼년산성내의 보은사 석불입상 을 찾았지만 문화재 이정표는 고사하고 안내문 조차 없어 존재여부마져 확인도 못했었다. 금강골 쌍탑 역시 안내문은 없었다. 시급한 것은 안내문 보다 오히려  이정표 설치로 보인다. 해외 연수, 선진지 견학. 각종 축제 등의 허물좋은 행사 비용을 절감하여 이정표를 우선 설치 하길 바란다. 묻고 싶다. 보은 군청 공직자 중에 금강골 쌍탑 방문 아니 한 번이라도 들어본적  있는 사람이 과연 계실까? 에이!!! 괜히 또 열을 내었구먼. 내인생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