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은군

보은...서원리 소나무. 정이품송

임병기(선과) 2012. 9. 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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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국고가에서 법주사로 향하는 서원리 입구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325호 소나무다. 상현서원으로 인해 서원리 마을이름이 유래된 듯 보인다.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5.2m, 뿌리 근처의 둘레 5.0m, 줄기는 84㎝ 높이에서 2개로 갈라졌으며,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다. 

 

법주사 초입 정이품송의 부인송으로 알려져 정부인송’으로  불리운다. 정이품송의 외줄기로 곧게 자란 모습이 남성적이고, 서원리 소나무는 우산모양으로 퍼진 아름다운 모습이 여성적으로 보이며 또한 두줄기로 갈라진 형상이기 때문이다.서원리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이틑날에 제주를 모시고 소나무에게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올렸다고 전해온다. 하지만 금줄이 보이지 않아 명맥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우려가 된다.

 

정부인송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는가?

 

 

더욱 뚜렷해 보인다. 부부송의 상징성은 다산과 풍요이다.

 

 

수령이 무색할 만큼 청춘이다.

 

 

결국 서원리 정부인송은 마을의 안녕과 벽사 풍농. 그런 기원을 올리던 서낭당의 서낭목이었다.

 

 

 정부인송

 

 정이품송

 

2002, 2003에는 정이품송의 꽃가루를 가루받이를 하여 후계목을 길러내는 사업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소나무는 살아오는 동안 각종 재해를 입었는데, 특히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말티재를 넘은 세조의 일행이 내속리면 상판리를 당도하니 길가에 우산 모양을 한 큰소나무가 한구루 우뚝 서있었다. 세조는 소나무 아래 잠시 쉰 후 다시 길을 떠나려고 연을 타고 보니 늘어진 가지에 연이 걸릴 것 같았다. "연 걸린다" 세조는 연을 멘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축 늘어져 있던 소나무가지 하나가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었다. 참으로 기특하고 신기한 일이었다. 또한 이 소나무는 세조가 피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때 이 소나무 아래 이르자 갑자기 소나기가 왔고 세조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세조는 "올 때 신기하게 나를 무사히 지나도록 하더니 이제 갈 때는 기특하게도 비를 막아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하면서 이 소나무에게 정이품(正二品)의 품계를 하사하였다. 이후부터 이 소나무를 "연거랑이소나무(輦掛松)" 혹은 "정이품송"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백중. 마침 태풍 볼라겐으로 가지가 찢겨 나간 정이품송의  건강과 오래오래 수난 없이 자랄 수 있도록 기원하는 목신제와 국태민안을 위한 기원제가 열리고 있었다. 법주사 스님들과 많은 분들이 봉안하고 있는 제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막걸리를 드신 정이품송이 천년만년 우리민족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2012.09.01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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