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괴산군

괴산...개심사 목조아미타불, 목조관음보살

임병기(선과) 2012. 8. 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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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는 괴산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목조아미타불과, 관음보살을 뵙기 위해 이전에도 여러번  답사 동선에 포함시켰지만 오늘에서야 인연(?)지었다. 하지만 법당에 꼿꼿하게 서서 불경을 독송하는 사미니 스님의 완강한 만류(?)로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다. 문화재이기 때문에 큰스님이 그렇게 지시하였다며 무서운 눈초리로 잡아먹을 듯한 기세였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 내가 도둑인가? 날강도인가? 답사를 포기하고 귀가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다.

 

예전에 괴산대학찰옥수수를 구매하였더니 빈쭉정이가 가득 들어 있던 자루, 겨울날 괴산 어느 휴게소에서 구입한 삶은 옥수수를 집에와서 보니 방부제 냄새 때문에 몽땅버려야 했던 일을 겪었었다. 반면에 칠성면 미선나무 군락지 근처 민가의 아저씨는 너무도 고마운 분이었으며, 우리 카페 괴산 출신님들은 얼마나 인간적인데. 그런저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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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겨 나오면서 열받아 문밖에서 한 컷했다. 나는 아직 멀었다!!!  사진 촬영에 관하여 난공불락이라는 전국 여러 사찰스님과도 희희낙낙하며 사진을 촬영했는데. 우리님들은 저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조용히 친견하고 오시어 저의 죄를 대신 사죄해주소서. ㅎㅎ

 

개심사 극락보전의 주존불로 칠성 두천리의 도덕암에 봉안되어 있던 것을 1930년대 도덕암이 폐사 될 때 개심사로 이안하여 봉안한 것이다.  목조여래좌상은 현재 개심사에서 아미타여래로 불려지는데, 한나무로 조성되었으며 조선후기 불상으로서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높이 85cm의 중형불상으로 나발의 머리와 상호가 정제되어 원만하며, 백호를 갖추고 있다. 또 양미안과 구순 등이 정돈되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다. 이외 법의는 통견으로 조선시대 특유의 법의양식을 보여주며, 수인은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내려 설법인을 하고 있다.손목이 법의의 옷주름에 비해 다소 두껍게 표현되고, 무릎의 의문또한 두툼하게 조각되어 다소 둔중한 느낌이나 몸체가 바르고 단정하며 옷차림이 우아해 조선후기 불상으로 뛰어난 조각수법을 보여준다.

 

좌협시인 관음보살상 역시 수작인데, 앉은 키는 72cm로 머리에는 화사한 보관을 쓰고 있다.이목구비는 물론 상호가 원만하여 자비로운 인상을 주며, 이마에 백호, 양미안과 구순의 정제, 목의 삼도 등 본존인 아미타불상과 흡사한 모습이다.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억지를 부려 죄송했습니다. ()()()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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