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 포석곡 제5사지 마애불좌상

윤을곡에서 나와 순환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포석곡 5사지 이정표가 보인다.     황금불상으로 불리우는 마애여래 좌상이다. 자연 암반이 불상 위쪽에 돌출되어 천연 감실 같다. 다른 지역에 계셨으면 답사 1순위가 되고 지정문화재로 등록했을 것이다. 경주인 탓에, 비정인 탓에 흔한 안내문 한 줄도 없다. 시멘트 배례석 마져 무너져도 이따금 찾아오는 순례객을 살갑게 맞이해주신다.     바위면이 황금색을 띄고 있어 해질무렵에는 마애불이 황금빛을 발하여 황금불상으로 불리운다. 불상위의 바위면에는 석등 간주석 홈이 있다고 한다. 연화대좌위에 얕은 돋을새김과 선각으로 표현하였다. 소발에 육계는 낮고 얼굴의 형체는 명확하지 않다.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통견이다. 왼쪽어깨와 승각기의 매듭이 고웁다.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