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2012 상춘곡嘗春曲 그리고 추억追憶

임병기(선과) 2012. 5. 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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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오래전 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던

옛님이 그리워 하 그리워

길위에 섰지요.

 

처음 뵌 옛님들 입니다

 

청도

덕촌리 석불입상

신당리 석불좌상

장육산 마애여래좌상

온막리 석불입상

 

밀양

석굴사 석조아미타 삼존

천황사 비로자나불

부은사 석조아미타불

예림서원

위양지

 

그리고

그님의 지근에 계시는

기억 저편의 옛님의 안부도 물었습니다.

 

아~~

봄~~날은 ~간~다.

 

정대 조길방 가옥

 

청도 용천사

용천사 대웅전 후벽

용천사 부도전

 

덕촌리 석불입상

 

마을 주민들 모두 단순한 입석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봉길리

덕양동

 

신당리 석불좌상

 

할머니께서 훔쳐가지 말라고 당부하시던군요

 

대산사

대산사 용왕각

합천리 아미타 석불입상

청도 척화비..도주관 밖으로 옮겼구요

 

도주관에 누워계신 석불

 

익숙하신가요?

 

매전초교에 있었던 불상 아닌가요?

 

 도주관

청도읍성도 복원했더군요

청도 석빙고

 

석빙고 앞에 전시...하지만 하필이면 뒤집어서!!!

 

장육산 마애여래좌상

 

박곡리

박곡리 석조여래좌상

온막리 석불입상

불령사 전탑

밀양 표풍사表忠祠

표충사

표충사 응진전

대광전.팔상전

팔상전 석불

부도전

석굴사 삼존

천황사비로자나

부은사 석조 아미타

만어사

만어萬魚

예림서원

위양지

 

상춘곡嘗春曲...정극인(1401~1481)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저녁 햇살 속에 피어 있고, 푸른 버들과 꽃다운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오려 낸 것인가, 붓으로 그려 낸 것인가? 조물주의 신비한 공덕이 사물마다 야단스럽다. 수풀에 우는 새는 봄기운을 끝내 못 이겨 소리마다 아양떠는 모습이로다. 자연과 내가 한몸이니 흥이 이와 다르겠는가? 사립문 앞을 이리저리 걸어도 보고 정자에 앉아도 보니, 천천히 거닐며 시를 읊조려 산 속의 하루가 적적한데, 한가한 가운데 맛보는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사람 없이 혼자로다.

 

여보시오, 이웃 사람들아, 산수구경 가자꾸나. 풀 밟기는 오늘하고 목욕은 내일 하세. 아침에 나물 캐고, 저녁에는 낚시질하세. 막 익은 술을 두건으로 걸러놓고 꽃나무 가지 꺾어 수 놓고 먹으리라. 따뜻한 바람이 문득 불어 푸른 물을 건너오니, 맑은 향기는 잔에 지고, 떨어지는 꽃잎은 옷에 진다.

 

술독이 비었거든 나에게 알리어라. 어린아이에게 술집에 술이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 어른은 막대 집고 아이는 술을 메고, 나직이 시를 읊조리며 천천히 걸어서 시냇가에 혼자 앉아, 깨끗한 모래 위를 흐르는 맑은 물에 잔 씻어 (술) 부어들고 맑은 물을 굽어보니 떠내려오는 것이 복숭아꽃이로구나. 무릉도원이 가깝도다. 아마도 저 들이 그것인 것인고. 소나무 숲으로 난 가느다란 길에 진달래꽃을 붙들어 들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보니, 수많은 촌락들이 곳곳에 널려 있네. 아름다운 자연은 비단을 펼쳐놓은 듯, 엊그제까지만 하여도 겨울 들판이던 것이(이제 보니), 봄빛이 넘쳐흐르는 도다.

 

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날 꺼리니, 청량한 바람과 맑은 달 이외에 어떤 벗이 있겠느냐. 청빈한 선비의 살림에 헛된 생각 아니하네.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일이 이만하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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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4~04.15

Song: I Believe from "The Chinese Botanist's Daughters"
Composer: Eric Levi...음원 출처/이동활의 음악정원/bluepoppy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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