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전주시

전주...북고사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2. 4. 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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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구 진북동 진북사에 위치한다. 네비 안내와 달리 사전에 인지한 진북교가 보여 바로 우회전하면 도로변이다. 대웅전 인법당(?)에서 스님을 찾았더니 비구니 스님이 공양간 보살님에게 열쇠를 받아 미륵전에 참배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사는 경상도 부자 절집의 불친절은 도를 넘은지 오래지만 호남지방 작은 사찰 스님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호의적이었는데 이제 희망사항으로 남을 것인지.

 

 

진북사 미륵전. 현재 진북사는 금산사의 말사로 도선이 창건한 북고사의 옛터이며 조선후기 까지 사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1821년 관찰사 이서구가 전주의 북쪽을 보강하기 하기위하여 비보책으로 나무숲을 조성하고 진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범우고.여지승람.완산지.호남읍지 등에 기록이 보이지만 폐사 시기는 전해오지 않는다.



 

석불은 마치 민간에서 모신 민불처럼 보이며 조선후기 불상으로 전한다. 법의는 통견을 간략하게 표현하고 승각기도 보인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왼손은 굽혀서 가슴아래에 올려놓았다. 하체가 너무 적어 불안정해 보인다.

 

 

미륵불에 대한 달빛에 물든 이야기도 전해온다. 1930년대에 절 인근에 사는 한 노파의 꿈에 미륵이 나타나 '나는 전주천변에 있는데, 현재 매우 괴로우니 편안하게 옮겨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였다. 다음날 노파가 나룻배를 타고 이 절 아래의 전주천변 늪으로 가서 이 불상을 찾아냈다.

몇 년 후 이 절의 신도들이 미륵전을 짓고 미륵불을을 남향으로 세웠는데, 이번에는 미륵불이 일꾼들의 꿈에 나타나 동향으로 옮겨달라고 하였다. 그 일꾼이 무거워서 옮기기 어렵다고 하자, 손만 대면 움질일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날 주지와 일꾼이 미륵불을 모신 불단에 손을 대자 저절로 동향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2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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