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군산시

군산...창안 석조여래입상

임병기(선과) 2012. 3. 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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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 창오리 창안마을 입구 컨테이너 안에 모셔져 있다. 낮술 거나하게 한 잔 한 주민의 말씀으로는 맞은편 저수지 부근에서 발견되어 봉안하였다고 한다. 컨테이너 안은 온갖 잡동사니가 널부르져 있고 제일 안쪽에 불상이 있다.

 

 

무속의 대상으로 모셔진 듯 보인다. 무속인은 자신의 몸이 아프면 석불을 찾아 제를 올렸다고 한다.그러면 신통하게도 아픈곳이 완치되었다고 전해오는 석불이다. 무속인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살아 계신다면 컨테이너에 모실까?라는 의문이 든다. 고려시대 전라도의 농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쌀, 보리, 콩, 등의 조세를 징수하여 이곳 창안마을에 있는 진성창에 보관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개경으로 무사한 운송과 창안마을 주민들의 수복강녕을 기원했던 석불로 추정된다. 

 

 

방형석부형의 여래입상으로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가는 선으로 표현했다. 오른손은 가슴 위로 들고 왼손은 복부 아래로 내리고 있다.

 

조창(진성창鎭城倉)은 전국에서 세금으로 거두는 곡식을 개경으로 실어 가기 위해서 해안이나 강가에 두는 보관창고로 전국에 12조창을 두었다. 고려시대 석불로 알려져 있다. 주민의 말에 의하면 발견 당시에는 불두가 없었으며 복원하였다고 했다. 일설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소행이라 한다.

 

 

석불이 발견되었다는 밭. 어떤 연유에서 컨테이너안에 있는지 모르지만 전각을 지어 봉안하였으면 좋겠다. 비지정 문화재 보호의 한계인가? 발걸음이 무겁다.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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