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이천시

이천...갈산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1. 5. 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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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는 이천시 이천읍 갈산리 83번지 미륵사에 위치한다고 했지만 어찌된 연유인지 절집은 폐사되고 보호각도 사라졌다. 도로변에 거의접한 개인 주택 옆 정원에 방치되어 있다는 편이 옳을 것 같다. 석불은 정방형 대좌위에 모셨으며, 보호각 석주가 남아 있다.

 

 

 석불은 본래 상반신과 하반신 두 부분으로 제작하여 허리 부분에서 연결하여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래 전 무너져 목·몸체·허리부위 등이 떨어진 채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80년경 현재 위치에 복원해 놓은 석불이다. 가냘픈 모습은 혹 고려시대 이천지방의 미인의 전형일까?

 

 

머리는 소발로 높직하고 위가 편편하여 두건을 쓴 모습과 흡사하고, 원만형 상호에 양쪽 볼이 통통하다. 백호공이 남아 있고 양미간은 밑을 굽어보며 조는 듯한 모습이다.  복원을 하면서 콧대를 높게 성형하였다. 근데 석불의 인중은 어디로 갔지?

 

삼도는 희미하고 법의는 통견이다.의문은 허리에서 발목에 이르고 있고 허리에는 매듭이 보인다.수인은 오른손을 가슴에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였고, 손바닥에 손금을 새겼다. 왼손은 똑바로 내려 옷자락 위에 대었다. 신체가 두상에 비해 가늘고 길어 조화롭지 못하다. 불상의 조성년대는 고려중기라고 전해온다. 공양구를 올려 놓은 방형의 제단은 양우주가 모각된 석탑 몸돌로 조성 당시에는 석탑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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