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부흥사지 석탑재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유사마을에 위치한 부흥사 옛절집에 남아 있는 석탑부재로 1998년 강원도 문화재 자료료 지정되었다. 이 절터에서는 밭을 경작하는 과정에서 석물과 와편이 무더기로 출토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흥사에 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많은 자료, 심지어 원주문화원 홈페이지에도 " 석탑의 하층과 상층 기단 면석(面石) 일부, 옥개석 2석과 탑신석 1석을 수습하여 모아 놓았다"고 표기되어 사이버상에는 그대로 인용되고 있지만, 옥개석 3개와 기단부재에 팔부신중상이 조각되어 있다. 예전에 탑신석이 남아 있었더라도 자료의 업데이트가 아쉽다.   탑신에는 양우주가 있으며 옥개받침은 1~2층은4단, 3층은 3단이다. 낙수면은 추녀쪽으로 내려오면서 물매가 부드럽다. 옥개석 상부에는 탑신 괴임을 2단으로 조출하였다. 전각 모서리에는풍탁공이 보이고 3층 옥개에는 찰주공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전해 온다.      기단면석 팔부신중상은 각 면에 양우주와 탱주가 있어 그사이에 2구씩의 신상을 배치하였다. 신상에는 겹동선의 원형 두광이 뚜렷하다. 팔부신상에 원형두광도 귀하고 특히 우측 신상이 들고 있는 지물을 보면 탑으로 보여 서방 광목천왕 아닐까?     면석에 2구의 신중을 새겼을 것으로 추정하여 팔부신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혹(물론 이런 예는 없었던 것 같다) 지금 보이는 신상이 처음부터 4구만 있었다고 가정하면 어떤가? 웬지 사천왕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근거 없는 설을 풀어 보았다.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