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원주...황산사 삼층탑

임병기(선과) 2011. 4. 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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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면 주포리 미륵산 중턱. 미륵산 마을을 경유하여 산길을 잠시 오르면 석종형 부도 2기가 나란히 맞아준다. 학서당 부도(鶴西堂浮屠)와 서응당 부도(西應堂浮屠)다. 부도로 추측컨데  조선 후기 가지 황산사에는 향화가 피었음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사료는 없지만 마애불 전설과 더불어 신라 경애왕 때 창건하여 조선연산군 재위시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경순왕의 공주가 이 절에 와서 부왕 의 존상을 산정 석벽에 조각케 하였고, 그후 경순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존상을 보고 환경한 후부터 산명을 대왕산(大王山)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귀한 분이 왔다 하여 동리 이름을 귀래(貴來)라고 하였다 고 전한다.

 

문화유적 총람 자료를 보자. "황산사 안에는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석탑 1기와 석등대석인 연화대석과 8 각 간석편 2석이 있다. . 황산사지는 고려시대 절터이고, 석등부재도 고려시대의 조성품이다. 1970년 3월에 시작된 중건공사 도중에 '천하일송촌인번수(天下一松村因幡守)'라는 명(銘)이 있는 유병경(有柄鏡) 1점과 1971년에 소형 활석불상(滑石佛像) 5좌가 출토되었으며, 1973년에는 동불상 1좌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삼층석탑은 경내에 흐트러진 탑재를 수습하여 1970년 복원하였다. 상륜에는 보주만 남아 있다. 몸돌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옥개석은 두터우며 굷은 층급받침은 3단이다.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전각의 반전은 희미하고, 낙수면 경사는 완만하다.

 

 

기단은 없어지고 3층의 탑신부만 있어 안정감이 떨어지며 지붕돌에 비해 몸돌이 가늘고 높아 전체적으로 세장한 느낌이다. 별석의 탑신 괴임 등을 고려하면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생각된다.

 

석등 간주석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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