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청주시

청원...비중리 일광삼존불

임병기(선과) 2010. 3. 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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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읍 비중리 속칭 선돌거리로 불리는 마을.  당산목 처럼 보이는 나무,  바위더미와 함께 보호각 속에 일광삼존석불이 있고, 석불입상, 광배석은 노천에 서있다. 오래전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졌을 것이며 여름이면 느티나무 그늘이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여 마을의 문화가 이어지고 계승되는 배움터 으로 자리매김했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만 알고 있던 불상은 1978년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광배, 석불입상은 1979년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교원대학교의 2차례 발굴로 삼국시대로 부터 조선시대 가지 사찰터였다고 한다. 삼존불로 본래 위치를 찾지 못하여 작은 동산 전각에 모셨다.

 

 

일광삼존석불(一光三尊石佛). 하나의 광배 안에 3구의 불상을 함께 부조한 것으로 현재 이 불상은 4조각으로 파손된 것을 복원하여 놓았는데 본존의 몸통과 머리부분이 분리되고 우협시보살상이 떨어져 나간 것을 수습하여 접합하였으나 좌협시보살상은 아직 찾지 못하였다.  

 

 

"오른쪽 협시보살은 얼굴에 마멸은 있지만 고졸한 미소가 입가에 보이며, 길게 내린 머리카락과 원통형의 체구, 그리고 X자형의 옷무늬 등이 6세기 보살상에서 보이는 특징으로 이 불상의 조성시기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관점이 되고 있다.

 

이 불상은 삼국시대인 6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이라는데는 학자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고 있으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운데 어디 것인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신라불상으로 보는 설이 역사지리적인 환경이나 조각수법으로 보아서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된다."

 

 

본존불 두광과 신광은 몇 겹의 둥근 무늬를 물결식으로 표현하였고, 둘레에는 10구의 화불이 표현되었다.

 

다음카페/상구보리하화중생/정만님 사진

 

"본존불은 결가부좌한 좌상으로 머리 부분과 어깨에서 가슴 부분까지는 탈락이 심하지만 당당하고 부드러운 조각수법을 보여주며 무릎은 넓직하게 표현되고 무릎 위로 옷자락을 내려뜨리고 있어 백제의 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과 매우 비슷한 형태이다. 수인은 오른손을 들어 둘째 손가락을 구부린 시무외인을 나타내고 있으며 좌수는 무릎 위에 얹은 모습이지만 마멸이 심하여 잘 알아 볼 수 없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보이는데 어깨와 가슴부분이 심하게 마멸되어 뚜렷하지 않고 무릎 이하에 드러난 의문은 매우 부드럽게 표현되었다. 무릎을 걸쳐내린 상현좌 아래에는 삼존불상이 조각되어 있고 그 좌우로 각각 사자상이 한마리씩 배치되어 있지만 마멸이 심하다"

 

 

 

"석불입상과 광배. 석불운 두광이 이중으로 표현되었으며 상호는 안면부가 파손되어 본래의 모습은 알 수 없으나 광배면에서 조출된 두부의 흔적으로 보아 갸름하고 긴 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는 좁은 편이며 가슴도 위축된 감이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서 타원형의 층단을 이루며 흘러내렸고, 의문은 굵고 대담하게 표현되었다. 무릎 아래에는 상의가 두툼한 옷주름을 보이며 흘러내렸고 발 가까이에서 다시 층단을 이룬 옷주름이 보이고 있다.

 

수인은 좌수는 여원인, 우수는 시무외인을 결하였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가슴 아래로 흘러내린 타원형의 의문, 크게 표현된 양쪽 손의 모습에서 삼국시대의 고식을 보여주고 있어 조성시기는 삼국기말의 6세기초로 추정되고 있다. 일광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고구려·백제·신라 가운데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는 단정이 어려우나 신라의 조성으로 보는 설이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된다."

 

2010.02.06 

청원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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