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삼성암지. 신무동마애여래좌상.원효암 마애불.용수동

임병기(선과) 2010. 1. 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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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 입상...사진 출처/다음 브로그 行雲流水의 산길걷기 

 

이 불상은 깎은 머리인 소발(素髮)에 큰 육계(肉계)를 갖추고 긴 귀에 눈이 가늘며 반원(半圓)의 눈썹에 콧대가 오뚝하며 입은 가볍게 다문 모습을 하고 있는 약사여래상이다. 불상의 어깨는 자연스러우며 오른손은 밑으로 내려 가볍게 법의(法衣)를 감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올려 보주형(寶珠形)의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법의의 주름 표현은 비록 단조롭게 각출(刻出)되어 있으나 평면적으로 신체 전면을 장식해 입체감(立體感)을 주고 있다. 풍우(風雨)로 인해 조각(彫刻)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표현에서 당풍위용(唐風偉容)이 엿보인다. 신라(新羅)의 기법(技法)에서 고려(高麗)로 전환되는 마애불(磨崖佛)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작품이다.

 

신무동 마애여래좌상 

 

이 불상은 육계(肉계)를 뚜렷이 구분하지 않은 나발(螺髮)의 머리와 전체적으로 풍만하고 길쭉한 상호(相好)를 가지며, 미간(眉間)에는 백호(白毫)를 감입(嵌入)한 흔적이 있다. 목은 짧으면서도 삼도(三道)가 표현되었고 어깨는 당당하다. 수인(手印)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으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은 상반신(上半身)에 비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법의(法衣)는 통견의(通肩衣)이며, 법의의 주름표현은 경직되어 위엄을 풍긴다. 대좌(臺座)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을 상하로 새겼으며 앙련판(仰蓮瓣) 속에는 꽃무늬를 새겨 놓았다. 광배(光背)는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으로 두광(頭光)은 연화문(蓮華紋)을 배치하고 신광(身光)은 고사리문을 돌렸으며 외연(外緣)은 화염문(火焰紋)으로 조식(彫飾)되어 있다....출처/문화재청

 

  원효암 마애불.

 

원효암 뒤편  커다란 바위에 조성한 마애불을 만난다.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묘사되어 있다. 주형 감실 내에 모셔진 형태로 육계가 크고 귀가 길어 균형 잡힌 윤곽을 이루고 있으며 법의는 통견으로 표현되어 있고 대좌는 굵은 연경(蓮莖) 끝에 롤려진 독특한 유형이다.

 

 용수동 마애불

 

오래전부터 뵙고 싶었다. 미완성 마애불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백안삼거리에서 대구방향으로 가던길을 유턴하여 부인사 방향 즉 용수동길 도중 해월정사 안내판을 기준으로 우회전하여 마을끝까지 가서 천년미륵사를 찾아야 한다. 

 

 

현재의 상태는 불상 머리와 어깨만이 남아있는 미완성 불상이며 이 두상은 입상인지 좌상인지 불분명하지만 수인이 비로자나로 느껴져 좌상으로 보고 싶다. 자연반암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던 불상으로 후일에 산사태 등으로 인하여 계곡에 묻혀진 것을 찾아서 모셨다고 한다.

 

 

수인이 있는듯 없는듯

 

 

안내해주신 뜬구름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팔공산에 자리한 모든 마애불을 뵙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그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게 되엇습니다. 내친김에 팔공산 순한도로변의 석탑 22기 사진도 준비해야겠다.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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