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상림리 삼층석탑

학곡리 보살좌상 .용산리 보살좌상 같은 옛님을 2개 이름으로 기록되어 네비도 헤매고 나도 돌고 돌고 돌았다. 4박 5일 마지막 날이어서 포기했지만 이번 남도 답사에서 가장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는 님이다.   상림리 석탑. 풍양면사무소에 위치한다. 고흥군에서 금탑사 탑재를 제외하고 유일한 탑이다. 현위치에서 약 2～3㎞ 떨어져 있는 풍양면 상림리 577번지 야산에 있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풍양면사무소로 이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 고흥군에서 몸체와 상륜을 새로 만들어 복원하였다.       기단 면석에 절대년도를 알 수있는 명문이 있다.「천희오년 신유십일월(天禧五年 辛酉十一月)」… 동심동원위성수천장국태민안법륜상전(同心同原爲聖壽天長國泰民安法輪常轉) 석탑(石塔) 동량(棟梁), 천희 [天禧] 5년은 고려 현종12년으로 1201년이다.       갑석은 1매 판석인데 하면은 부연없이 수평이고 상면은 중앙에 16엽의 복련을 새겼다. 옥개석과 몸돌은 각층 1석씩인데 얇은 편이며 추녀의 곡선도 전각에서 미세한 반전을 보였다. 옥개받침은 4단이며 물끊기 홈도 마련하였다. 복원한 몸돌에는 모서리 기둥을 모각하였으며 초층 몸돌이 너무 넓게 조성된 느낌이다. 상륜부도 복원하였다.       참으로 흐뭇하다. 아니 흡족하다. 전국의 모든 석탑 부재도 이렇게 복원하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