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주시

영주...영주 포교당

임병기(선과) 2009. 7. 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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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 본 태평초와 영주 막걸리. 혼자라면 그냥 눌러 앉고 싶었지만 또 길 위에 서야 한다. 선탑자 진당님의 안내로 골목을 일사천리로 통과하여 구성공원 아래 영주 포교당에 도착했다. 

 

영주 포교당은 영주시 도심의 대표적 포교당으로 1903년경 문경 김용사 직할 포교당으로 세워졌으나 그 년도는 정확하지 않다. 창건 또한 지역사찰 공동모금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주도한 사찰이 김용사라고 한다. 그래서 창건주를 알 수 없다.

 

영주포교당 대웅전 앞 석탑  2기와 석등 부재등이 놓여 있어 비지정 문화재 답사 매니아들의 필수 코스이다. 1기는 1911년경 문수면 일대에서, 다른 1기는 적동리 석탑재로 전해질 뿐 정확한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러기의 석탑 부재 조합으로 보는 이를 피곤하게 한다. 차라리 눕혀 두었으면 더 좋겠다. 참 아슬아슬하고 무거운 지게를 진 초동의 얼굴이 어른거린다.

 

이제는 참배객들의 눈높이도 고려하여야한다. 산속 선종사찰이 아니라 포교가 목적인 사찰에서만이라도 제자리를 잡은 복원된 석탑이 보고싶다.

 

 

동행한 님이 그랬다 "텔레토비 보살" 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도상 아닐까?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설명문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면에는 자물쇠 아래에 모셨다. 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면 변형된 금강인지 보살인지 신장인지 흥미진진하여 자료를 검색했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팔부신장?

 

 

또 다른 면이다.

 

 

 여기는 확실히 보살상으로 보인다.

 

 

 

뒤죽박죽. 옥개석도 몸돌도 하늘을 향해 누웠다.

 

 

몇기 석탑재의 조합일까?

 

 

 

문비, 문을 달았던 홈이 보인다. 

 

 

 

복원하면 멋진 팔각원당형 석등이 될텐데...


 

무량수전 앞 석등이 눈앞에 아른아른 

 

 

여기도 사이좋게 뒹굴고 있다. 석등간주석, 탑신석, 화사석, 석등 대좌

 

 

알 수 없어요?

 

포교당 스님의 마음도...

 

2009.06.28